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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트렌드 코드 - 90년생의 뇌구조.문화.트렌드
고광열 지음 / 밀리언서재 / 2021년 3월
평점 :
[이 서평은 출판사 이벤트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90년대 생으로써 '90년생이 온다' 라는 책을 재미있게 읽었었다. 내가 90년대생이여서 책을 읽으면서 대부분의 내용에 공감을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90생을 분석한 MZ세대 트렌드 코드 책에는 또 어떤 내용이 담겨있고 공감을 이끌어낼지 궁금했다.
책의 파트원과 파트투를 보면 90년생의 정체를 낱낱히 파해친다. 연도별로 세대를 부르는 명칭이 있다. 386세대, X세대가 있고 90년대 초반까지 밀레니엄, 90년대 후반은 Z세대 라고 부른다. M과 Z세대의 행동은 많은 차이가 있다. 이전에는 10년씩 끊어서 구분해도 충분했지만 지금은 5년씩 끊어야 한다. 앞으로는 더 짧아질 수도 있다. M세대는 카카오톡을 주로 사용하지만 Z세대는 페메(페이스북 메시지)를 사용한다. 사용하는 신조어도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파트쓰리에는 90년생이 일하는 방식에 대해 말한다. 그들이 회사를 대하는 태도나 행동들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파트포. 90년생이 사는(buy)법. 개인적으로 이 주제에 대한 생각이나 분석을 평소에도 했기 때문에 저자의 생각이 궁금했다. 90년대생이 10대, 20대 시절에 돈이 없어서 하지 못했던 일들을 직장인이 된 요즘 자본력을 바탕으로 손쉽게 하곤 한다. 이전의 콘텐츠 소비의 핵심이 무료였다면 지금은 돈을 지불하고 얻는 양질의 콘텐츠가 중요해졌다. 소리바다, 토렌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불법으로 이루어졌던 다운로드가 어느새 사라지고 콘텐츠 소비가 넷플릭스, 멜론, 스팀 등 스트리밍 위주의 방식으로 바뀌었다. 또 카카오페이지나 네이버시리즈, 네이버 웹툰도 유료모델을 도입하고 사람들은 기꺼이 자신의 지갑을 열어 소비를 한다. 비싼 가격이여도 내가 편리하면 구입을 하고 1주일을 기다리면 볼 수 있는 웹툰도 돈을 내고 보는 모습을 볼 수있다.
사회는 90년대생, 특히 Z세대에 대한 대비를 아직 하지 못한 것 같다. M세대인 내가 Z세대를 봐도 M세대와 몇년 차이가 없지만 적응하기 어렵거나 낮선 모습이 많다. 이제 막 M세대를 알아가려고 하는 사회가 Z세대가 밀려올때 얼마나 적응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대학내일'도 잡지를 중단하고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분석하고 마케팅에 집중한다고 한다. 이처럼 회사도 조직도 사람도 트렌드에 빠르게 적응하는것이 중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