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는 여름밤
몬구 지음 / 잔(도서출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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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 이벤트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어떤 장르를 좋아하세요? 장르에 대한 이야기는 책, 영화 그리고 음악에서 주로 사용하는 단어라고 생각된다. 나는 SF나 액션, 판타지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고 음악은 힙합을 좋아한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장르는 여름밤’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하는 궁금함이 있었다.


감성 불변의 법칙이란 글에는 저자와 그의 친구가 스쿠터를 타고 제주도를 가는 이야기가 나온다. 스쿠터를 타고 인천으로 가 제주행 여객선에 스쿠터를 싣고 제주도로 향했다. 제주에서 나흘을 보내고 부산으로 가 경주와 청주를 거쳐 서울로 향하는 여행을 했다 이주 남짓한 여행이였고 먹구름이 따라디는 힘든 여행이였다. 내가 볼 때 그 여행은 힘든 여행이었다. 50cc 스쿠터가 아무리 빨리 달려봤자 얼마나 빠르겠는가. 남들보다 절반정도밖에 안되는 속도로 먼 거리를 가야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즐거웠을 것 같다. 그리고 언젠가 내가 해보고 싶은 일이기도 하다.


닫힌 질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겨울에 음악 활동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이다. 이미 대답이 정해져 있는 이 물음은 답정너와도 비슷해보이기도 한다. 저자는 이런 질문들이 대화를 오래 이어가지 못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나도 그런 질문을 하는가? 라고 돌이켜보면 이런 질문들을 자주 하는 것 같다. 상대방에게 대답을 정해놓고 하는 질문들을 그만하고 생각을 확장할 수 있는 질문들을 던져야 할 것 같다.


여름은 덥고 습하기 때문에 매력적인 장르는 아닌것 같다. 하지만 여름에 밤이 더해진다면 그것은 매력적인 장르로 바뀌는 것 같다. ‘한 여름밤의 꿀’ 이라는 노래가 있는 것 처럼 여름밤이란것은 감성이 더해지고 그것을 떠올리는 사람들을 기분좋게 만드는 것 같다. 그래서 책의 제목이 장르는 여름밤이고 저자가 만들고 싶은 음악의 장르가 여름밤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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