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윤슬이 빛날 때
박소현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서평은 출판사 이벤트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윤슬의 의미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 이라고 한다. 윤슬이라는 단어도, 그 의미도 예쁘다고 여겨졌다. 내 안의 잔물결이 빛날 때. 나는 가치가 있는 사람이다. 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걸까? 나는 아름다움을 품고있다. 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을까? 저자는 윤슬이라는 단어 하나로 책을 읽기 전 부터 여러가지 궁금증과 흥미를 유발했다.


네 챕터로 되어있는 이 책에는 챕터 첫장마다 윤슬의 사진이 삽입되어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작가의 이야기는 아주 먼 옛날부터 시작한다. 저자가 초등학교 6학년 때 그녀의 오빠가 장학금을 받았고 그 돈으로 책상을 맞췄다는 이야기. 이사를 갔지만 사기를 당해 다시 이사를 가야했던 이야기. 삼십대 초반 덜컥 피아노를 사 열심히 연주했던 이야기가 있다. 남편의 한달 월급보다 비싼 피아노를 구매해 재미를 붙여 피아노를 배우고 연주했고 저자가 연주하던 피아노는 시간이 흘러 그녀의 자녀들이 연주를 했다고 한다. 부모의 취미를 자녀들이 한다는게 참 좋아보였다.


여러 이야기들은 위에 있는 것처럼 훈훈한 이야기도 있었고 투병생활을 이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운 이야기도 있었고 부모님을 생각나게 하는 이야기도 있었다. 이야기의 주제나 글의 온도를 보면 짐작하건데 작가는 어떤 상황을 마주하던지 그것을 글로 풀어냈던 것 같다. 자신이 살면서 마주한 것들을 이해하려고 했고 그것을 담담이 풀어내려고 했던 것 같다. 내 안의 윤슬은 그런 의미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