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캔두! 김칠두! - 시니어 모델 김칠두의 마이웨이 스토리
김칠두.이헌건 지음 / 은빛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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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니어 모델 김칠두. 언젠가 인터넷 상에서 떠들석 했던 이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은퇴를 할 나이에 모델이 되어 데뷔를 했기 때문이다. 모델이나 패션계열은 나의 관심사가 아니여서 그 당시에는 이런 사람이 있구나 하고 지나갔었다. 그 뒤로도 관심을 가질 일은 없었으나 아이캔두 김칠두 라는 제목이 김칠두라는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게 했다.


  다짐이 필요했다. 그리고 자신감도 한스푼 더하면 좋을것 같았다. 무기력한 이때에 나 자신에게 할 수 있어! 라고 외쳐주는 사람이 필요했다. 나와 비슷하거나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도 할 수 있다는 것. 극복해 냈다는 것. 동기부여가 필요했다. 늪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이때에, 발을 디딜 수 있는 무언가가 아니면 나를 바깥으로 끌어내는 무언가가 필요했다.


  저자는 9명의 형제자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한가지를 오랫동안 하지 않고 자의에 의해서 혹은 타의에 의해서 여러가지의 일을 끊임없이 하셨다. 그래서 저자의 집은 부유하지는 않았으나 부족하거나 적당한 사이를 오고갔다. 아버지가 평범하지 않아서일까 저자의 학창시절도 평범하지 않았다. (왕복 6시간이라는)긴 통학시간으로 인해 학교에 가지 않고 사대문 일대를 돌아다니느라 중학교를 4학년이나 다니고 고등학교도 출석일수를 못채워 졸업장을 못 받을뻔한 주인공도 아버지의 모습을 닮았다. 공부를 열심히 하기보다 친구들에게 물건을 파는 사업을 하는 저자는 어려서부터 남달랐던 것 같다.


  저자는 의상실, 옷가게, 나이트클럽, 수금사원 등 김칠두에게는 안해본 일이 없었다. 그러나 그 일들은 큰 돈을 안겨주지 못했다. 오히려 빚을 지게 만들기도 했다. 일을 해서 돈을 모으고 옷과 관련된 일을 해서 망하고를 반복했다 그래도 저자의 마음에는 항상 옷과 관련된 일이 자리잡고 있었다.


  아마도 그가 은퇴할 시기에 다시 모델이 된건 평생동안 마음에 간직하고 있던 꿈 때문일것 같다. 비록 젊은날에 창업한 의상실과 옷가게는 망했지만 모델이 되고싶다는 꿈. 그 꿈을 간직하고 살아왔기 때문에 먼 훗날에서 이루어 진 것 같다. 나도 오랫동안 꿈 꿔온 일이 있지만 그 일을 이루기는 쉽지가 않았다. 여러가지 요인때문에 결국 그 꿈을 포기하고 말았다. 그러나 김칠두 모델의 삶글 보면서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포기하지 않고 마음속에 간직하면 언젠가 그 꿈이 나에게 다가온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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