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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위해 쏘다 안중근 ㅣ 청소년평전 37
이준희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2년 6월
평점 :
일본인 강제 징용에 대한 배상 문제로 촉발된 일본과의 대치 상황이 올 한해 우리나라에서 큰 이슈가 되었다. 일본 여행과 일본제품 불매 운동을 하게 되면서 아이들에게 이러한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시킬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위안부 문제와 일제 강점기에 대한 정보, 독립운동가에 대한 정보가 실린 책들을 찾아보았다. 그 중 한 책인 ‘평화를 위해 쏘다, 안중근’을 소개하겠다.
보통 ‘안중근’하면 떠오르는 것은 하얼삔 역에서 일본인 총감 이토 히로부미를 총으로 사살한 독립 운동가라고 생각하는 정도이다. 이 책은 안중근의 일대기를 다룬 책으로 서술에서 우리나라의 역사적 사건들과 적절하게 연결하여 인물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다루었다. 을사늑약, 갑신정변, 을미사변, 갑오개혁, 러일전쟁, 헤이그 특사, 국채보상 운동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역사적 사건들이 안중근을 포함한 그 시대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고 우리 민족은 어떻게 반응하였는지를 짐작 할 수 있었다. 이제와 역사를 전체적으로 돌아보면 일본이 어떠한 마음으로 우리나라를 침략했다는 것을 파악하기 쉬우나, 그 시대에 일상의 삶 속에서 일본의 침략 야욕을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부분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특히, 안중근은 일본 천황의 의견과는 달리 ‘이토 히로부미’의 개인적인 일탈로 일본의 침략을 이해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되고 이는 그 시대 사람들도 비슷했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된다.
책 전체적으로 안중근의사의 어려서 교육환경, 성품과 인간관계를 쉽게 이해하는데 정보를 제공하고 많은 인물들이 포함되어서 책 속의 다른 인물에 대한 호기심도 자극을 받을 수 있었다. 1909년 청년 안중근은 우리나라 침략의 원흉인 이토를 사살하였고 이러한 독립 투쟁이 밑거름이 되어서 1919년 삼일 운동, 1930년대 무장독립전쟁 등 끊임없는 저항이 가능하였다고 생각되니 깊은 존경심이 우러나왔다. 이러한 양서를 많이 읽어 우리가 우리 것을 잘 지켜나가는데 필요한 민족정신과 애국심등을 키워 나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