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거니는 명화의 숲 - 아트 테라피 컬러링북
김재운 글.그림 / 그여름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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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정원>을 필두로 컬러링 테라피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차별성이 있는 책이 눈에 띄어 트라이해보기로 했어요.

 

 

이 책은 유명한 명화를 감상하고 색칠하면서 릴랙싱 효과를 얻는 <명화 테라피> 책입니다.
명화를 이용한 심리치료는 이미 많은 분야에서 응용이 되고 있습니다.
사실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림이 있거든요.
(저의 경우에는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이 그렇습니다)

이 책에는 37점의 명화가 실려 있어서 취향에 맞는 그림을 골라서 칠하는 재미가 있어요.

  


자, 드디어 서랍 속에 고이 모셔 둔 비장의 무기를 꺼냅니다.
바로 <프리즈마 컬러 72색> 색연필! 이제 저는 무적입니다.

 

 

그리고 오늘 저녁 선택한 그림은 무려... 마티즈의 1908년 작 <붉은 방>!

 


아... 가볍게 시작했는데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예술혼을 불태우고 말았습니다.
역시 마티즈! 빨간색이 강렬하네요. 덕분에 빨간 색연필 많이... 닳았습니다ㅠㅠ.
아직 미완성인데 내일 다시 해야겠네요. 이러다 밤 새겠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주말 밤에 버닝...

 


사실 제가 가장 칠하고 싶은 건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입니다.
요건 색칠이 손에 익을 때까지 잘 아껴뒀다가 하려고요.
저 하늘의 달과 별에는 야광 잉크를 칠해서 액자에다 넣은 다음 머리 맡에 걸어둘 겁니다.
그럼 밤에 불을 끄면 고흐의 별이 머리 위로 쏟아지겠죵?

 

큼직한 도판에 종이도 두툼하고 슥슥 잘 칠해집니다.
다른 책들처럼 자잘한 외곽선이 있는 그림도 있긴 합니다만,
저는 저렇게 자유롭게 칠할 여지가 있는 편이 좋네요.
덕분에 가방에 책과 색연필을 가지고 다닙니다.
커피숍에서 틈틈이 색칠하니 왠지 미대 오빠라도 된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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