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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본성 불패의 법칙 - 닫힌 마음도 무장 해제시키는 4가지 행동 설계
로런 노드그런.데이비드 숀설 지음, 이지연 옮김 / 다산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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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자기계발에 진심인 사람이라 새로운 것을 배우면 아이들에게 적용하려고 한다. 작년에는 습관을 가르치려고 노력을 했었고 올해는 글쓰기를 가르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작년 습관 만들기도 그렇고 올해 글쓰기 역시 교사가 억지로 시키지 않으면 전혀 되지 않는다. 습관 프로젝트는 이미 실패했고 글쓰기 프로젝트 역시 실패할 예정이다. 습관 만들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글쓰기가 앞으로의 미래에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 몇 번이고 강조했지만 아이들은 변하지 않았다. 간혹 열정을 불태우는 아이들이 있었지만 그것도 얼마 가지 못했다. 누구나 성공하고 싶고, 성장하고 싶을텐데 왜 이 좋은 걸 하려고 하지 않는 것일까?

책에서는 내가 실패한 이유를 동력에서 찾고 있다. 두 프로젝트의 장점을 설명하고 강력하게 동기 부여를 한다. 아이들 역시 교사의 말에 혹하지만 금방 나가 떨어진다. 교사라도 포기하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두 세 달 지나고 나면 교사 역시 지쳐버리고 만다. 동력은 그 특성상 계속 연료를 부어 넣어주어야 한다. 하지만 누구도 그 에너지를 무한정 유지할 수는 없다. 동력에 의존한 나의 프로젝트는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대신, 우리는 마찰력에 집중해야 한다. 강력한 동기 부여 대신 아이들이 습관 프로젝트를 하는 데 방해가 되는 요인, 글쓰기를 어렵게 하는 요소를 찾아야 한다. 그것을 제거해야만 비로소 교사가 원하는 바를 달성할 수 있게 된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바를 마찰력이라 부르고 책에서는 마찰력을 관성, 노력, 정서, 반발 네 가지 요소로 정리했다.

관성

인간의 마음은 익숙한 것을 선호하게끔 만들어져 있다. 그러나 동력 중심의 사고 방식은 인간에게 낯설고 새로운 걸 받아들이라고 강요한다. 낯설음이 불편한 인간은 새로운 걸 밀어내게 된다. 따라서, 새로운 것을 익숙한 것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① 아이디어를 적응시켜라

-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처음 알게 되는 때와 그것을 받아들일지 말지 결정해야 하는 때 사이의 시간 간격을 늘린다.

- 아이디어를 자주 상기시킨다.

- 급진적이기보다는 점진적인 변화 과정을 이끌어 낸다.

- 아이디어를 익숙한 형태로 제시하라.

② 비교 대상을 관리한다.

- 두 가지 이상의 선택지를 제공한다.

- 극단적인 성택지를 추가한다.

- 열등한 선택지를 비교 대상으로 사용한다.

노력

인간은 누구나 편하고 쉬운 길을 선택한다. 수고스러움에는 두 가지 차원이 있는데, 노력과 모호함이 그것이다. 노력은 목표를 달성하는 데 들어가는 작업의 양을 말한다. 모호함은 사람들이 목표 달성의 방법을 아는지 여부를 나타낸다.

① 로드맵을 작성한다.

수업을 하다보면 수업이 산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교사가 제대로 된 절차를 생각하지 않고 머릿속으로만 수업을 구상했을 때 그런 경우가 생긴다. 이건 아이들에게 너무 어려운 활동이라고 생각되는 활동도 절차만 차근차근 잘 알려주면 쉽게 풀리는 경우가 생긴다.

② 행동을 원활화하라


마찰력이라는 개념이 있다는 걸 깨달은 것만으로도 이 책은 읽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많은 책에서 동력 중심의 사고 방식을 강조했다. 아이디어를 생성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책, 강력한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책들까지, 우리는 정말 많은 노력을 했지만 우리 주변의 삶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번에는 마찰력을 줄이는 데 집중해보는 게 어떨까? 어쩌면 내년에 만날 나의 아이들은 습관 만들기에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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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첫 글쓰기 수업 - 일주일에 딱 한 번
이소민 지음 / 푸른칠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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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에서는 학급 특색 활동으로 글쓰기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우리 반 학급 특색 활동은 교사가 꾸준히 실천하는 것, 교사가 잘 못해서 아쉬웠던 것들 중에서 골랐다. 그 중에서도 글쓰기는 교사가 꾸준히 실천하기도, 교사가 잘 못해서 아쉬운 것이기도 하다.

​ 그렇게 소중한 글쓰기 수업임에도 뿌듯했던 순간보다는 때려치고 싶은 순간이 훨씬 많았다. 글쓰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한 해에 세 명 만나는 것도 어렵다. 일년 열심히 실천하고 난 이후 받은 피드백에서는 '도대체 글쓰기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는 의견도 많았다.

​ 그럼에도 글쓰기 지도를 그만둘 수 없었다. 교사 스스로도 글쓰기를 통해 매 순간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배운 내용을 나의 말로 정리하면 진짜 살아있는 지식이 되었고 잘못했던 일을 성찰하는 글을 쓰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되었다. 게다가, 글쓰기가 좋든 싫든 글쓰기는 아이들을 죽을 때까지 따라다닐 것이다. 일, 이년으로 평생을 편하게 지낼 수 있다니, 이보다 가성비 좋은 배움이 어디있을까?

선생님의 글쓰기 지도 방법을 그대로 실천할 필요는 없으나 선생님 말씀처럼 글쓰기 절차를 마련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그 동안 임기응변식, 이벤트식으로 글쓰기 지도를 해왔다. 그러다보니 아이들 글쓰기 실력이 늘지 않았다. 설사 아이들이 성장했을지라도 그것을 판단할 척도가 없으니 추가적인 지도가 쉽지 않다. 따라서, 어느 정도 교사만의 절차를 마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또한, 아이들 각자의 속도를 인정해 주어야 한다. 교과를 가르칠 때, 특히 수학을 가르칠 때면 아이들 수준 차이 때문에 지도에 어려움을 겪는다. 글쓰기도 마찬가지이다. 주제만 던져주면 서본결을 모두 갖춘 완벽한 글을 만들어내는 아이가 있는 반면, 자기 힘으로 한 줄도 쓰지 못하는 아이들이 존재한다. 하얀 백지에 손 놓고 있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그렇게 답답할 수가 없다. 하지만 그런 수준 차이는 한 시간, 두 시간 가르친다고 메울 수 있는 게 아니다. 아이들 각자의 글쓰기 경험, 독서 경험이 천지 차이라 일년 동안 그 차이를 좁힐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글쓰기 지도는 긴 호흡으로 애정을 갖고 지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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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물리학 - 거대한 우주와 물질의 기원을 탐구하고 싶을 때
해리 클리프 지음, 박병철 옮김 / 다산사이언스(다산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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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매주 한 시간씩 아이들과 독서 시간을 갖는다. 그렇게 한 시간이 끝나면 아이들과 간단한 의식을 진행한다. "오늘도 세상의 진실에 한 걸음 다가섰습니다." 물론 아이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나 역시 말하면서 오글오글 거리지만 독서가 주는 장점을 머릿 속에 심어주기 위해서 매주 반복하고 있다. 이번 달에 읽은 '다정한 물리학'은 정말이지, 우리 반 아이들이 매주 외치는 세상의 진실에 다가가기 위한 노력이 담겨 있다. 수많은 천재들이 세상의 진실에 1mm라도 접근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면 경이롭기까지 하다.


 '다정한' 물리학이라는 책 제목과 달리 그다지 다정하지는 않았다. 분명 책은 술술 잘 읽힌다. 이 어려운 주제를 이렇게까지 재미나게 풀어낼 수 있다는 사실이 대단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어려운 물리학 용어들 때문에 지나가면 머리에 남는 게 많지 않다. 어려운 단어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정말 소설책 읽는 것 마냥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 라부아지에


 물리학 책임에도 불구하고 책은 화학자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라부아지에 이전까지의 과학은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라부아지에는 실험 결과만을 믿고 기존의 상식을 뒤집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책의 시작을 라부아지에로 시작했는지도 모르겠다.


 라부아지에가 살아가는 시절은 원소가 다른 원소로 변한다는 연속설이 주류 과학이었다. 라부아지에는 물이 흙으로 변한다는 당시의 사실에 의문을 갖고 탐구했다. 실제로 유리관에 물을 넣고 한참을 끓이면 유리관에 약간의 가루가 남았다. 당시 과학자들은 그것이 물이 흙으로 변한다는 걸 증명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라부아지에는 실험에 사용된 도구들의 무게를 재보고 도구들의 무게가 실험 전과 달라졌음을 발견한다. 물이 흙으로 변한 게 아니라 유리관이 깎여나와 가루가 된 것이다.


 물이 흙으로 변한다는 미스터리를 해결한 라부아지에는, 이번에는 불에 도전한다. 당시 연소를 하기 위해서는 플루지스톤이라는 가상의 물질이 필요했다. 공기 중에 플루지스톤이 존재하며 플루지스톤을 모두 소모하면 불이 꺼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상했다. 만약 플루지스톤이 소모되는거라면 연소 후 물질의 무게가 줄어들어야만 했다. 하지만 연소 후 물질의 무게는 오히려 증가한다. 라부아지에는 결국 연구 끝에 플루지스톤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고 연소는 그저 연료와 산소가 결합하는 현상이라는 걸 발견한다.


 라부아지에의 이러한 발견 덕분에 라부아지에 이전의 화학 상식들은 전부 폐기되어 버린다. 기존의 상식에 얽매이지 않고 호기심을 갖고 도전하던 천재는,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던 기존의 상식을 뒤엎고 새로운 세상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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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장 초등 독서 학교 4-2 - 한 학기 24권 필수·권장도서 독후활동지 하루 한장 초등 독서 학교
초등독서학교 지음 / 테크빌교육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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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무엇일까? 바로 독서하는 습관 아닐까? 하지만 어떻게 아이들에게 독서의 재미를 가르쳐줄 수 있을까? 십분도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책을 읽으라고 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 내가 한 독서 활동이라고 다같이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정도였다. 단순히 읽기만 해서는 의미있는 독서 활동이 어렵다는 생각에, 독후감이라도 적어보았다. 하지만 독후감은 오히려 아이들에게 짐이 되었다. 교사가 방과후에 남기니 어쩔 수 없이 책을 읽어보지만 독후감 숙제가 끝난 다음에는 절대로 책을 읽지 않는다.


 다른 선생님도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독서가 중요하다는 건 알겠지만 어떻게 독서 지도를 해야할지 막막하다. 그런 선생님들께 '하루 한장 초등 독서 학교'는 정말 고마운 책이다. 책은 워크북 형태로 읽기 전, 중, 후의 모든 과정을 담고 있다. 자신이 가르치는 학년이 아니어도 괜찮다. 워크북 안에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있어서 다른 학년에서도 충분히 응용이 가능하다.


 독서 교육을 해보고 싶으나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는 선생님, 독후감 쓰기처럼 단순한 활동 밖에 적용해보지 못한 선생님들께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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