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자기계발에 진심인 사람이라 새로운 것을 배우면 아이들에게 적용하려고 한다. 작년에는 습관을 가르치려고 노력을 했었고 올해는 글쓰기를 가르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작년 습관 만들기도 그렇고 올해 글쓰기 역시 교사가 억지로 시키지 않으면 전혀 되지 않는다. 습관 프로젝트는 이미 실패했고 글쓰기 프로젝트 역시 실패할 예정이다. 습관 만들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글쓰기가 앞으로의 미래에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 몇 번이고 강조했지만 아이들은 변하지 않았다. 간혹 열정을 불태우는 아이들이 있었지만 그것도 얼마 가지 못했다. 누구나 성공하고 싶고, 성장하고 싶을텐데 왜 이 좋은 걸 하려고 하지 않는 것일까?
책에서는 내가 실패한 이유를 동력에서 찾고 있다. 두 프로젝트의 장점을 설명하고 강력하게 동기 부여를 한다. 아이들 역시 교사의 말에 혹하지만 금방 나가 떨어진다. 교사라도 포기하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두 세 달 지나고 나면 교사 역시 지쳐버리고 만다. 동력은 그 특성상 계속 연료를 부어 넣어주어야 한다. 하지만 누구도 그 에너지를 무한정 유지할 수는 없다. 동력에 의존한 나의 프로젝트는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대신, 우리는 마찰력에 집중해야 한다. 강력한 동기 부여 대신 아이들이 습관 프로젝트를 하는 데 방해가 되는 요인, 글쓰기를 어렵게 하는 요소를 찾아야 한다. 그것을 제거해야만 비로소 교사가 원하는 바를 달성할 수 있게 된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바를 마찰력이라 부르고 책에서는 마찰력을 관성, 노력, 정서, 반발 네 가지 요소로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