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이 10년차에 들어선다. 처음에는 내가 얼마나 똑똑한지, 내 수업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보여주기 위해서 수업을 했었다. 그러다보니 나와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기도 했다. 내성적인 내가 연극 수업도 해보고, 뮤지컬 수업도 해봤다. 계획적이지 못한 내가 장기간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그런 식의 맞지 않는 옷들은 그냥 이벤트 밖에 되지 못한다. 그냥 한 순간 재미있는 사건이었고 아이들의 변화를 이끌어 내지 못한다.
결국 아이들을 바꾸는 것은 꾸준히 실천하는 것들이다. 교사가 정말 좋아하는 것들, 아이들이 싫증을 내도 교사가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것들만이 아이들을 변화시킨다.
환경 교육도 마찬가지이다. 결국은 교사가 먼저 환경 실천가가 되어야 한다. 교사가 먼저 교실에 있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종이로 된 수업 자료들을 줄여야 한다. 중요한 점은 진심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학급 살이를 해나가야 하는 점이다. 그저 아이들에게 모범이 되기 위해서, 아이들에게 교육을 하기 위해서 하는 행동들은 그 한계가 분명하다. 그런 마인드로는 오랜 시간 지속할 수가 없다. 조금만 바쁘면 타협하기 시작한다.
따라서, 교사가 진심으로 환경에 대해서 생각해야만 한다. 학교 안에서는 물론, 학교 밖에서도 환경 실천가로 살아가야만 한다. 일회용 컵 사용에 불편함을 느끼고, TV 속 환경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찾아봐야 한다. 그렇게 환경에 대한 생각이 차고 넘칠 때 비로소 아이들에게 나누어줄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