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2009.6.7)

봉준호 감독의 영화는 재미도 있고 시사성도 있어 좋아하는데 

마더는 어렵다. 그리고 리뷰를 너무 많이 봤다. 마치 영화를 2번째 보는 느낌... 

 앞으론 절대로 그러지 말아야지. 볼 영화를 너무 늦게 봐서 일어난 일이다. 개봉후 곧바로 보고 싶은 영화는 봐야한다. 그래서 다른 생각없이 순수하게 영화를 바라볼 수 있다. 

진구 역할. 뭔가 다른 더 센 것이 나올 것이라 기대했는데 끝 부분에 실망스럽더라. 

김혜자씨 얼굴 클로즈업이 연속된 장면들. 연기 멋진데 그래도 계속된 클로즈업에 조금 부담스럼긴 했다. 

7급공무원

작고 사소한 웃음들이 키득키득 나온다. 

하지만 입소문으로 들었던 것만큼 썩~~재미있었던 것은 아니다.  기대가 컸나? 

바르게 살자(2007.10.21)

장진감독이 제작을 하고 정재영이 나오는 영화다.
바른생활맨이며 타협을 모르는 경찰관이 새로 부임한 경찰서장의 교통신호 위반 딱지를 끊으면서 일은 시작된다. 서장이 계획한 모의은행 강도 사건에 강도역할을 맡은 정재영이 너무나 역할에 충실히 하면서 강도사건은 수습할 수 없는 국면으로 전개되어 가고..
장진 식의 끊임없는 유머가 나오고 정재영은 약간은 황당한 내용을 충실한 연기로 채워준다. 특히 조연으로 나오는 여러 얼굴 낯선 배우들의 연기들이 참 좋았다.
우울한 요즘 뭐 신나고 즐거운 영화 없을까 하고 선택해서 본 영화인데 마음껏 신나게 웃다가 나왔다.
지난번 영화 '박수칠 때 떠나라' 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영화관을 나오는데 간만에 마음이 가볍고 즐거웠다.

식객

만화 '식객'을 재미있게 읽었는지라 누가 주인공들일까 무척 궁금해 하던 영화다. 만화가 원체 풍부하고 꼼꼼한 내용이라 그것을 각색하고 2시간 안의 영화로 담기 힘들었을 것 같다. 그렇지만 나름대로 재미있는 영화였다.  특히 사형수가 나오는 부분과 집에서 기르던 소가 도축장으로 가는 장면은 무척 슬퍼서 몰래 몰래 울면서 봤다. 나중에 준영이에게 물어보니 저도 그 부분에서 좀 울었다고 했다.
원작에 비해 허술하다고 비평이 많은 영화지만 그 정도면 가족이 함께 보기에 상큼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적벽대전2

삼국지를 제대로 읽은 적이 없어서 그냥 봤다. 

별로 내가 좋아하는 유의 영화는 아니지만 같이 사는 님이 하도 보고 싶다고 하여.. 

1편 건너뛰고 2편 보니 조금 이해 안되는 부분도 있었고 내가 삼국지의 유일한 주인공으로  

아는  유비,장비,관우가 거의 안 등장해 황당하기도 했지만 양조위 얼굴 보는 것만으로도  

사실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