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 도난사건 키다리 그림책 24
존 패트릭 루이스 글, 개리 켈리 그림, 천미나 옮김, 노성두 감수 / 키다리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한 10년전쯤 친구와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간적이 있다.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 입장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섰던 기억도 난다.
박물관엔 여러 종류의 명화와 작품들이 있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건 단연코 모나라자였다.
모나리자는 사방을 유리막으로 둘러싸여 전시되고 있었는데, 모나리자의 모습은 어떤 각도에서  보든 정면에서 보는 모습과 동일해 참 신기하다고 느꼈었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도 뚜렷히 기억이 난다.

이 책은 모나리자를 훔친 빈첸초 페루자의 독백으로 사건 전말을 들려준다.(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엔 모나리자가 도난 당했었단 사실을 몰랐었다... )
빈첸초 페루자의 단순한 입장에서 보면 다빈치가 이탈리아 사람이니 다빈치가 그린 모나라지도  당연히 이탈리아의 재산이라고 생각할수 있을것이다.  다빈치가 모나리자를 프랑수아 1세에게 금화 사천개를 주고 팔았다는 사실을 몰랐으니....

여러 사람들이 용의자선상에 오르고 많은 날들이 지난후 빈첸초 페루자의 짓으로 밝혀지게 되어 빈첸초 페루자는 7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복역을 하게 되고 모나리자는 원래의 자리인 루브르박물관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이 책은 이야기 중간중간 사건들을 유화그림으로 어떻게 모나리자가 도난당했으며 어떤 경로를 통해 다시 루브르박물관으로 오게 되었는지를 페루자의 입자에서 보여준다. 이 그림들로 인해 이야기에 몰입할수 있고 내용 파악이 수월하다.

단순히 이탈리아 사람이 그린 그림은 이탈리아의 것이다 라고 생각한 페루자의 애국심을 진정한 애국심이라고 할수 있을까? 아니면 모나리자를 판 다빈치가 배신자란 말인가? 

책 뒷부분에 있는 모나리자 그림에 관련된 여러 이야기와 레오나르도다빈치에 대한 설명이 인상깊다.

우리의 많은 문화재와 유물도 세계 여러나라 박물관에 전시 또는 보관되어 있다. 다빈치처럼 댓가를 받고 판 물건이 아닌 강제로 약탈된 문화재들이 대부분이다.  대여의 형태로 돌아온 외규장각 도서. 우리 문화재인데도 우리꺼라고 주장할수 없지만 우리 민족의 얼이 담긴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할때다..  

오랜만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재밌는 책을 만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