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마음이 샌다. 돌아눕는다. 신경 쓰이지 않던 물건이 몸 아래에서 걸리적인다. 풍선이 줄어드는 무통주사유리병을 엎드린 배 밑에서 꺼낸다. 이제서야 이 물체가 진지하게 고민된다. 뽑고 버틸 것인가 안뽑고 버틸 것인가. 하도 들여다보니 모퉁이가 닳아져 부서진다 - 오규원과 이병률 사이에서 뒹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