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 - 셀프 리더십 전문가 홍성범의 인생 경영 에세이
홍성범 지음 / 북노마드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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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생의 길을 잃었을 때, 누군가 적절한 조언을 해주기를 간절히 바랬다. 

그리고 "왜 학교에서는 이런 것도 알려주지 않는걸까? 수학공식보다  100만배 더 중요한것인데.."라며 속상해했다.

인생을 살며, 나이가 드니 조금은 알 수 있게 되었다.
인생의 정답은 없는 것이며
그 누구도 내 인생의 정답을 알고 있지 않다고.
그러니 어쩔 수 없이 정답을 알려주는 사람은 없는 것이라고.

정답을 알 수 없으면, 도움말이라도 찾게 된다.
내 결정에, 내 고민의 방향을 잡아줄 도움말.

그 도움말들을 이 책에서 보았다.

이 책 또한 내 인생의 정답을 말해주진 않는다.
그러나, 나에게 인생에서 놓치지 않아야할 것들, 결정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들,
생각하는 방법들을 차근 차근 조목조목 알려준다.

리스트로 쭉~ 늘어놓은 것이 아닌
이야기로 그 주인공의 상황에서 조언의 말들을 전해준다.

 "어제도 바다, 오늘도 바다… 항해는 늘 같은 자리에 있는 것 같지.
 인생도 마찬가지야. 삶이란 평범한 하루하루의 연속이지. 
 하지만 잊지 말게. 이 배가 전진하듯이 자네도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는 걸. 
 중요한 건 자네의 인생이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느냐는 거야.”

 이 책이 전해준 큰 깨달음 하나.
오늘 나의 하루가 보잘것없어 보여도, 내가 내 인생의 목표점에 맞게 가고 있기만 하다면
그건 큰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그렇게 나의 하루를 내 인생을 천천히 이루어가는 거라고.

<항해>.
진정,  내 소중한 사람들 모두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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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허기질 때 바다로 가라 -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
한창훈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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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맛을, 바다의 짠맛을, 사람의 단맛을 보았는가?   

바다 냄새, 사람 냄새 가득 나는 책!  


오래간만에 진심으로 사람냄새 가득 나는 책 한 권을 만났다.

'생계형 낚시꾼' 한창훈 작가의 에세이!
이 책은, 책 이상의 '그 사람 그 자체'인 것 같다.  

(한창훈 작가님이 책으로 변신한 것 같다고 할까?)
사람을 담고, 바다를 이야기하는 책! 



'생계형 낚시꾼'이란 먹거리를 위해 낚시를 본격적으로 하는 '꾼'이란 뜻이다.
한창훈 작가는 거문도에서 낚시를 하고 해산물을 채집하여 기본적인 먹거리, 찬거리를 마련한다.
물론 먹기 위해서만 하기보다는 취미 생활이기도 하고, 작가로서 머리 속 가득찬 생각들을 비우기 위한 목적으로 하기도 한다.

이 책에서 말한다.
'바다에 사는 생물'이란 고등어, 꽁치, 노래미, 김, 미역 등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바다에 사는 사람, 섬에 사는 사람.. 그들도 바다의 일부인 것이다.

먹거리를 하나의 주제로 설명하면서도 결국에 사람으로 끝마무리가 된다.

거문도 섬사람들의 이야기.
저섬에서 이섬으로 결혼을 온 꽃다운 10대 아가씨가가 이제는 할머니가 되어
한 평생 바다 건너편 저섬만 쳐다보며 살아온 이야기.
나이 예순 넘도록 물질을 하며 가족을 돌보는 여자의 인생이야기.
바다와 싸워, 한 평생 고기를 낚는 선장 이야기.
늘 육지로 떠나고 싶어하는 섬사람 이야기.

고등어보다, 학꽁치보다, 돌돔보다 좋은 건 사람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며 주의할 사항이 있다.
절대 밤에 읽으면 안된다. 야식의 유혹을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
각종 해산물, 먹거리에 대한 살아숨쉬는 표현력에! 그리고 각종 요리 사진에..
정말 허벅지를 꾹꾹 누르며, 위장을 부여잡고 울며 읽는다.
이 책은 밥을 가득 그득 먹고 읽어야 한다. 그래야, 그 맛스러운 사진과 글에 휘둘리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있다.

아.. 리뷰를 쓰는 이 순간에도  '거북손'의 맛이 너무너무 궁금하다.
생전 처음 본 해산물을 책으로 만나고 나니.. 당장 바다로 뛰어들어가 먹어보고 싶은 마음.
오늘은 꼭 해산물안주에 소주 한잔 나누며, 친구랑 사는 이야기 하고 싶다.


진심으로 사람냄새 가득 나는 책 한 권을 만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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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새롭게, 지선아 사랑해
이지선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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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얼마나 행복한가! 
다시, 새롭게 지선아 사랑해!
 
이 책을 읽는 내내 울고 웃고 울고 울고… 매 장마다 울었습니다.
슬픔의 눈물이 아닌 감동의 눈물, 고마움의 눈물, 행복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이지선 작가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게 되었습니다.
 
작가님이 이리도 행복하게 살아계셔서,
그 힘든 고난을 씩씩하게 이기고 우리에게 그 희망을 보여주셔서!
 
책을 읽고 내 안에서 작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불평만으로 가득한 나의 하루가 선물이고, 나의 모든 것이 감사하고,
지금의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행복을 전해줍니다. 이지선 작가가 경험한 고난 속에 담긴 진실한 행복.
 
인생은 분명 논리적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자기 안에 담긴 마음의 방향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행복할 수도 불행할 수도 있습니다.
 
꽃보다 더 아름다운 23살, 그리고 너무나 예쁘디 예쁜 이지선 작가에게 어느 날 예상치도 못한 대형 사고가 일어납니다. 그 순간 그녀의 잘못은 하나 없이! 사고는 일어납니다.
그녀는 교통사고로 전신화상을 입고, 생사의 기로에서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
생존. 그 후, 그녀의 상상할 수도 없는 외형적인 변화와 신체적 아픔! 이 모든 것을 이겨냅니다.
 
나라면.. 분명 하늘을 원망하고, 사고를 낸 당사자를 원망하고, 삶에 대한 그 어떤 의지도 없이 하루 하루 좌절과 원망의 인생을 살았을 것입니다. 아니 대다수의 사람들은 99.9% 그럴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어쩜, 마지막에는 극단의 선택을 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지선 작가는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강하고, 그리고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우선, 사고를 낸 당사자를 원망하지 않습니다. 그가 그녀와 그녀의 가족 앞에 나타나지 않음으로써… 미움의 대상, 원망의 대상이 없어진 것에 오히려 감사해합니다.
그리고 하늘을 원망하지도 않습니다. 그 순간 그녀의 잘못이 없었을지라도… 그녀가 살아오면 행했을 작은 잘못들. 그런 것들에 대한 순환으로 겸허히 이 무시무시한 사고를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그녀는 감사합니다.
살아났기에. 그것도 그녀의 가족, 그녀를 아끼는 주변 사람들의 기도덕분에 살아난 것이라고!
자신이 강한 사람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 본인을 너무 사랑했기에 하늘이 덤으로 생을 선물한 것이라며 그렇게 행복해하고 감사해합니다.
 
어찌 그럴 수 있을까요?
최악의 순간. 분명 살아났지만 그러나 평범하지 않고, 매일이 고통의 순간이었을텐데…
어쩜 저리도 씩씩하게, 너무나 아름다운 마음을 지닐 수 있을까요?
정말… 이지선 작가님은 너무나 아름답고 너무나 강한 사람입니다.
 
그녀가 그 아픔의 시간을 지나오며 생긴 습관에 대해 책에 적어 두었습니다.
매일 매일 감사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는 것!
하루는 화장실을 혼자 갈 수 있음에 행복하고, 하루는 사랑하는 엄마, 아빠, 오빠의 얼굴을 보고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본인의 손가락을 절단하는 순간에도, 아주 조금이나마 한 마디를 남겨둠에 감사해하고.
… 그렇게 감사의 마음을 먹고, 입 밖으로 꺼내어 말하고, 다시 본인의 귀로 듣고, 마음에 새기며 본인의 삶을 감사해합니다.
 
너무나 좋은 습관이더라고요! 저도 매일 매일이 이렇게나 감사할 일이 많은데!
앞으로 매일 매일 감사하는 습관, 꼭 지녀야겠습니다.
 
책 말미에 작가님이 적어둔 너무나 놀라운 이야기.
하나님께서 만일, 사고 이전으로 시간을 돌려주신다면… 그것을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이지선 작가님은 사고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 합니다.
지금 그녀 안에 가득 찬 행복과 보물 같은 마음을 잃고 싶지 않다며!
 
그리고 말합니다. 그녀의 지금의 삶은 ‘덤’으로 사는 인생이라고!
하나님이 선물해주신, 그리고 그녀의 가족과 지인들의 사랑으로 얻게 된 선물 같은 삶이라고!
 
너무나 감동스럽습니다
 
나의 살아있음이, 내가 지닌 것들이, 내 주변의 사람들이 모두 나에겐 축복이고 감사할 일이란 것.
책으로 읽고 덮어두는 깨달음이 아닌, 마음 깊숙한 곳에 단단히 새겨두는 깨달음을 주는 책입니다.
 
온 마음이 책을 읽으며 움직였고, 책을 다 읽고 덮고 난 후… 제 마음은 더 행복해지고 일상은 더 행복해졌습니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큰 지표가 되어줄 책. 내 마음에 보물 같은 행복을 안겨준 책.
꼭 이지선 작가님을 뵙고 싶습니다. 그리고 꼭 안아드리고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행복을 알게 해 주심에!
정말 감사한 책이고, 정말 감사한 작가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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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스 웨이 - 넬슨 만델라의 삶, 사랑, 용기에 대한 15개의 길
리처드 스텐절 지음, 박영록 옮김, 넬슨 만델라 서문 / 문학동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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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시대, 마지막 스승 '넬슨 만델라' 
이 책을 읽고 한 마디로 그를 정의하자면, '바른 시대, 마지막 스승'이라는 것입니다.  

넬슨 만델라.
이름은 익히 들어 익숙하지만, 정확하게 어떤 인물인지 알 지 못했던 인물입니다.
제가 알고 있던 정보는 고작..노벨 평화상 수상,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었습니다.

지난 봄 영화를 통해, '모던 프리먼'이 연기한 '넬슨 만델라'는 정말 급호감의 인간적인 리더였습니다.
그리고 '넬슨 만델라'가 궁금해졌습니다.
인간적으로 어떤 사람일지, 진정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일지..어떤 업적이 있을런지..
그렇게  궁금하던 인물의 책을 드디어 만나게 되었습니다.
 
<TIME>편집장이 3년간 여러 차례 그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그의 일상을 살펴보며 만델라에게서 배울 수 있는 점을 책으로 담아낸 것입니다.
 
저자는 절대 '만델라'를 극찬하지 않으며 객관적인 시각으로 그를 바라보고, 평가합니다.
그 객관적이며 날카로운 시선이 오히려 신뢰를 주며..
그의 글에는 만델라의 92년 인생이 담겨있어 더 친근하게 그를 알아가게 됩니다.

인간적인 리더, 관용과 포옹의 리더.
젊은 시절에는 욱하는 성품도 있었지만.. 세월이 그에게 알려준 건 포옹의 중요성과 신중한 결정이라는 것.

전 세계 현존하는 인물 중에 가장 존경받는 인물로 손꼽히는 이유.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친히 자서전을 번역할 정도로 애정을 쏟아부을 수 밖에 없던 이유.
오바마 대통령이 만델라의 생일에 축하영상을 대대적으로 보낼 수 밖에 없는 이유.
 

우리 세대가 그리고 앞으로의 후세가 '만델라'를 기억하고 기록해두어야만 하는 이유가 이 책 안에 모두 담겨 있습니다.  

확고한 신념과 인간애를 지니고, 이를 실천하며 살아온 '넬슨 만델라'
UN에서는 2009년 7월 18일을 '만델라의 날'로 지정할 정도랍니다!

그가 90여녀간 지녀온 인생 철학.
살아가면서 우리 마음에 품어야 할, 신념과 인생철학의 기반을... 저는 이 책을 통해 조금씩 쌓아가려합니다. ^^
강력 추천합니다.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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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보헤미안 - ‘앙상블 디토’ 포토에세이
앙상블 디토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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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겐 열정이 있고, 젊음이 있고, 사랑이 있고, 자유가 있다! 어쩜 이리도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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