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시 새롭게, 지선아 사랑해
이지선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7월
평점 :
우리, 얼마나 행복한가!
다시, 새롭게 지선아 사랑해!
이 책을 읽는 내내 울고 웃고 울고 울고… 매 장마다 울었습니다.
슬픔의 눈물이 아닌 감동의 눈물, 고마움의 눈물, 행복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이지선 작가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게 되었습니다.
작가님이 이리도 행복하게 살아계셔서,
그 힘든 고난을 씩씩하게 이기고 우리에게 그 희망을 보여주셔서!
책을 읽고 내 안에서 작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불평만으로 가득한 나의 하루가 선물이고, 나의 모든 것이 감사하고,
지금의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행복을 전해줍니다. 이지선 작가가 경험한 고난 속에 담긴 진실한 행복.
인생은 분명 논리적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자기 안에 담긴 마음의 방향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행복할 수도 불행할 수도 있습니다.
꽃보다 더 아름다운 23살, 그리고 너무나 예쁘디 예쁜 이지선 작가에게 어느 날 예상치도 못한 대형 사고가 일어납니다. 그 순간 그녀의 잘못은 하나 없이! 사고는 일어납니다.
그녀는 교통사고로 전신화상을 입고, 생사의 기로에서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
생존. 그 후, 그녀의 상상할 수도 없는 외형적인 변화와 신체적 아픔! 이 모든 것을 이겨냅니다.
나라면.. 분명 하늘을 원망하고, 사고를 낸 당사자를 원망하고, 삶에 대한 그 어떤 의지도 없이 하루 하루 좌절과 원망의 인생을 살았을 것입니다. 아니 대다수의 사람들은 99.9% 그럴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어쩜, 마지막에는 극단의 선택을 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지선 작가는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강하고, 그리고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우선, 사고를 낸 당사자를 원망하지 않습니다. 그가 그녀와 그녀의 가족 앞에 나타나지 않음으로써… 미움의 대상, 원망의 대상이 없어진 것에 오히려 감사해합니다.
그리고 하늘을 원망하지도 않습니다. 그 순간 그녀의 잘못이 없었을지라도… 그녀가 살아오면 행했을 작은 잘못들. 그런 것들에 대한 순환으로 겸허히 이 무시무시한 사고를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그녀는 감사합니다.
살아났기에. 그것도 그녀의 가족, 그녀를 아끼는 주변 사람들의 기도덕분에 살아난 것이라고!
자신이 강한 사람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 본인을 너무 사랑했기에 하늘이 덤으로 생을 선물한 것이라며 그렇게 행복해하고 감사해합니다.
어찌 그럴 수 있을까요?
최악의 순간. 분명 살아났지만 그러나 평범하지 않고, 매일이 고통의 순간이었을텐데…
어쩜 저리도 씩씩하게, 너무나 아름다운 마음을 지닐 수 있을까요?
정말… 이지선 작가님은 너무나 아름답고 너무나 강한 사람입니다.
그녀가 그 아픔의 시간을 지나오며 생긴 습관에 대해 책에 적어 두었습니다.
매일 매일 감사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는 것!
하루는 화장실을 혼자 갈 수 있음에 행복하고, 하루는 사랑하는 엄마, 아빠, 오빠의 얼굴을 보고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본인의 손가락을 절단하는 순간에도, 아주 조금이나마 한 마디를 남겨둠에 감사해하고.
… 그렇게 감사의 마음을 먹고, 입 밖으로 꺼내어 말하고, 다시 본인의 귀로 듣고, 마음에 새기며 본인의 삶을 감사해합니다.
너무나 좋은 습관이더라고요! 저도 매일 매일이 이렇게나 감사할 일이 많은데!
앞으로 매일 매일 감사하는 습관, 꼭 지녀야겠습니다.
책 말미에 작가님이 적어둔 너무나 놀라운 이야기.
하나님께서 만일, 사고 이전으로 시간을 돌려주신다면… 그것을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이지선 작가님은 사고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 합니다.
지금 그녀 안에 가득 찬 행복과 보물 같은 마음을 잃고 싶지 않다며!
그리고 말합니다. 그녀의 지금의 삶은 ‘덤’으로 사는 인생이라고!
하나님이 선물해주신, 그리고 그녀의 가족과 지인들의 사랑으로 얻게 된 선물 같은 삶이라고!
너무나 감동스럽습니다
나의 살아있음이, 내가 지닌 것들이, 내 주변의 사람들이 모두 나에겐 축복이고 감사할 일이란 것.
책으로 읽고 덮어두는 깨달음이 아닌, 마음 깊숙한 곳에 단단히 새겨두는 깨달음을 주는 책입니다.
온 마음이 책을 읽으며 움직였고, 책을 다 읽고 덮고 난 후… 제 마음은 더 행복해지고 일상은 더 행복해졌습니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큰 지표가 되어줄 책. 내 마음에 보물 같은 행복을 안겨준 책.
꼭 이지선 작가님을 뵙고 싶습니다. 그리고 꼭 안아드리고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행복을 알게 해 주심에!
정말 감사한 책이고, 정말 감사한 작가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