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나는 당신 안에 머물다 - 그리며 사랑하며, 김병종의 그림묵상
김병종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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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세상을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었다.
 
살면서 받아온 잔 상처가 어느새 나에게는 큰 무게로 다가올 때.

그리고, 예상치도 못한 큰 사건에 더 큰 상처를 받았을 때. 

그땐 무신론자인 나도 하늘에 계신 신을 찾았고

무작정 기도를 했다.

무작정, 내가 아는 모든 신의 이름을 불러 기도하던 적이 있다.


그러다, 하늘을 보았고 푸른 나뭇잎을 보았다.

그리고 희망을 얻은 적이 있다.

 
김병종 화백의 글과 그림이 담긴 이 책이, 바로 나에게는 그 시절

나를 위로하고 나에게 삶의 용기를 준

그 눈부신 햇살과 푸른 나뭇잎의 싱싱함같은 책이다.


 
"한 송이 들꽃에서 천국을 봅니다."

 
이 한 문장에 이끌려 책을 집어들었고,

역시나 그 문장 이상의 감동과 위안을 만날 수 있었다.

 
세상의 모든 것을 아름답게, 그 존재 가치를 더욱 소중하게

그리고 나의 일상을 더욱 감사하게 받아드리도록

이 책은 그림으로 보여주고, 글로 이야기 한다.

 
인생에 쫒긴 마음,

생활에 지친 마음,

그 마음을 김병종 화백의 글로 위로받고, 그림으로 다시 힘을 내면된다. 

이 책을 만나게 된 12월이 너무 감사하다.

다시 한번 내 마음을 다독거려, 나의 생에 감사한 마음 들게 하니! 


올 12월이 가기전에, 그리고 새로운 2010년에

누군가의 마음에 한줄기 빛을 보여주고 싶다면

나는 이 책을 권할 것이다. 


생명력이 담긴 그림에서 인생의 에너지를

따스함이 담긴 글에서 상처난 마음의 위안을! 

오늘 밤, 내 마음안에 따스함과 감사하는 마음이 머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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