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절의 미학: 싫어 대왕 오키

싫어 대왕 오키 ㅣ 내책꽂이
혜련 지음, 영민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1년 8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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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의 미학: 싫어 대왕 오키

요즘들어 너문 싫어라는 말을 많이 하는 우리 아이!

우리 아이에게 싫어라는 말을 하는 것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보게 하고 싶어서 이 책을 골랐어요

다른 사람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에요

싫어라는 말을 못하는 오구와 싫어라는 말만 하는 오키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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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 오구는 싫어라는 말 거절하는 말을 못하는 척척박사님이에요

다른 사람이 부탁을 했을 때 거절을 못하다보니 일이 잔뜩 쌓이게 된 오구!

자신의 일을 도울 친구 오키를 만들어보려고 시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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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때 번개로 인해 오키는 싫어라는 말만 하게 되는 친구가 되었지요

이때부터 이야기의 시작이에요

사실 이 책에는 오구에게 매번 요구만 하는 다른 친구들이 등장하는데요

한번도 오구에게 고마워 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들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을때 화를 내곤 했지요

이 등장인물들에 대한 생각도 해볼 필요가 있겠지요?ㅎ

오구는 사실 오키가 싫다고 말해줄때마다 조금은 마음이 편안해 짐을 느끼기도 했지요

이러한 깨달음을 얻기 전까지의 과정이자 

앞으로 오구의 변화된 모습을 담고 있는 이 책은 거절의 의미를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것 같아요 

우리 아이는 아직 글을 읽지 못해서 그림을 보면서 

' 이게 무슨 이야기를 담고 있는걸까?'

라며 혼자 생각도 해보는데요

이 책은 아이에게 거절은 왜 필요한지

계속 거절만하면 혹은 계속 부탁을 들어주기만 하면 어떻게 될지,

거절을 잘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기 좋은 책이더라구요 

우리집 아이가 어리다 보니 저는 글을 요약해서 읽어주면서

부탁을 들어주는 것을 당연히 생각하던 다른 친구들의 모습과 부탁을 거절당했을 때를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며

그때의 각각의 등장인물의 감정과 앞으로 어떻게 될것 같은지에 대한 

다양한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았어요

아이가 이해하기에 다소 어려울것 같았는데 

아이가 글을 읽어주는 내내 집중도 잘하고 잘 듣고 

감정에 대해 잘 생각해서 아주 만족스럽게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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