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 그릴스, 뜨거운 삶의 법칙
베어 그릴스 지음, 김미나 옮김 / 이지북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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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베어 그릴스 뜨거운 삶의 법칙

'베어 그릴스'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으리라 생각한다. 나도 예전에 티비 어디에선가 채널을 돌리며 잠시 본 것같기도 하다. 그런 인물의 자전적 이야기를 접하게 되어 처음에는 어떠 사람이길래 이리도 자연과 인간의 대결 이러한 사람으로 유명한걸까 궁금증이 앞섰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든 생각이 있다. '도대체 뭘 위해 이렇게 도전하고 도전하는 것일까? 사소한 것도 아니고 보면 매번 목숨을 내놓을 정도로 위험한 일에.. 인간은 자연을 이길 수 없는 법인데 왜그렇게 자연을 이기려 매달리는걸까' 그렇지 않은가. 그렇게 여러번 다치고 다치고도 도전 또 도전하는 것보면 대단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주위의 시선에서는 왜저렇게 사서 고생을 할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라면 아무리 건강하더라도 매번 저렇게 목숨을 내놓고 다니진 못한다. 그의 이런 도전정신을 높게 사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끌고, 지금까지도 여러 교훈을 나름 준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인 시선은 그리 곱지만은 않다. 정신과 신체가 그만큼 건강하기에 매번 도전하는 것일텐데, 그런 건강 면에서는 살짝 부럽기도 했지만, 나라면 과연 어떨까? 생각해보면 갸우뚱하게 되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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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 연애 블루스
한상운 지음 / 네오픽션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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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 연애 블루스

이 책의 가장 아쉬운 점. 책의 제목, 띠지의 문구, 뒷표지의 본문 발췌가 정말 아쉽다. 왜냐하면 제목만 보면 책이 전혀 끌리지가 않는다. 제목이 내용과 맞지도 않을 뿐더러 띠지의 문구는 전혀 상관없는 문구에다 뒷표지의 본문 발췌 부분은 왜 이 부분을 도대체 여기에 적어놓은 것인가 여러번 생각게 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몇 가지를 세게 꼬집는 이유는 그에 반해 내용은 생각보다 흥미롭고, 잘 끼워맞추어져 있으며, 술술 읽힌다는 데 있다. 왜 하필 이리도 안어울리는 제목을 택했을까, 왜 하필 이리도 안어울리며 상관없는 문구를 띠지에 넣었을까, 가장 중요하지 않은 아무 페이지나 펼쳐 발췌한 듯한 뒷표지의 본문 발췌 내용에 오히려 실은 흥미로운 소설에 오히려 이 세 가지가 적용해 많은 독자들로 하여금 손도 못댈 수도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실제로 성욱과 수정같은 극히 평범한 사람들은 소설에서처럼 방 회장, 방 사장 같은 인물들에 이런 행동?을 벌이지는 못할 테지만, 읽는내내 방 회장같은 인물들이 실제로 우리 사회에서 모든 걸 손에 쥐어넣은 채 모든 걸 짓누르고, 억압하는데도, 뻔히 아는 경찰, 검찰, 정부는 실상 손도 함부로 못댄다는 점에서 현 사회를 비판하고 꼬집는 듯한 느낌도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한국 소설에 그다지 매력을 못느끼지만, 이 채은 처음 보는 작가의 이름임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도서 출간 이력을 읽어나가며 왠지 재미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이 아니라 말이다. 최근에 읽은 한국 소설 중에는 꽤 흥미롭게 읽은 소설이라 주위에 추천은 많이 해주고 싶지만, 내가 지적한 세 가지 때문에 읽을 사람도 안 읽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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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이야기꾼들
전건우 지음 / 네오픽션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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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이야기꾼들

 

제목부터 흥미를 불러일으킨 책. '이야기가 시작되면 자리에서 일어나실 수 없습니다.' 얼마나 재미있기에 혹은 얼마나 흥미롭기에 이런 띠지가 붙어있는걸까 싶어 나도 그 한자리를 차지하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내용의 소설이었고 그렇다고 안좋은 의미로서가 아니라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방향으로 흘러가는 이야기에 더 눈을 뗄 수 없었던 책이었다. 

 

옴니버스 방식으로 구성된 이 소설은 각각 새로운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면서도 전체적인 구성에서도 아쉬움 없이 잘 흘러가는 것같아서 더 신선하게 다가왔던 것같다. 개인적으로 한국소설을 읽고 만족한 적이 거의 없는데 이 소설은 신선한 소재와 구성 그리고 내용 덕분에 그런 아쉬움이 없었던 것같다. 정말 각각의 미스터리한 이야기 속에 어느새 나도 한 자리 차지해 듣고 있었고 띠지에 써놓은 글대로 이야기가 끝나기전에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었다. 밤의 이야기꾼들, 과부들, 도플갱어, 홈, 스위트 홈, 웃는 여자, 눈의 여왕, 그날 밤의 폭우, 월간 풍문이 그 이야기들인데 기대이상으로 미스터리함을 잘 풀어낸 것같다는 느낌이다. 그런 이유로 이 작가의 다른 도서가 나온다면 꼭 한 번 챙겨 읽어보고싶다는 생각도 들고,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이 책을 추천해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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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한 십자가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선희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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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공허한 십자가

 

이번에는 과연 무슨 내용일까? 십자가? 종교와 관련된 소설인가? 의문점에서부터 읽기 시작한 책이다. 사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워낙 다작을 하는 작가로 알려져있어 언제 또 새로운 작품이 나올지 모른다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한달에 몇 권씩 찍어내는 것 보면 예전에 어디서 읽은 글대로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유명한 작가들이 대필을 한다는 사실 또한 이 작가에게 적용되는 것인가 의구심도 들기도 한다. 여하튼 이런저런 생각을 뒤로 하고 읽게된 소설이다.

 

공허한 십자가를 읽으며 느꼈다. 그의 소설에는 그만의 분위기가 있고 그만의 필체가 서려있다. 이 작품 또한 그랬고, 사형제도의 모순을 비판하며 여러 주인공들이 이야기를 전개해나가고 있다. 언젠가 마주친 적이 있는 그들간의 이야기, 각자의 이야기가 맞물려 톱니바퀴가 돌아가는 그 순간 여러 가지 사건이 벌어지고 그 속에서 그 이유를 찾게 된다. 사실 범인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는 처음부터 이유를 알 것같았다. 하지만 그래도 그 속에서 그 나름의 다른 이유가 있겠지 싶어서 끝까지 읽었고, 역시나 가독성이 좋은 책이었기에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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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령
양국일.양국명 지음 / 네오픽션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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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악령

 

 

형제작가의 작품은 어색함 없이 어떻게 잘 이어나갈까? 그들이 악령이라는 제목과 함께 무엇을 독자들에게 말하고 싶었을까? 네오픽션이라는 것이 이런 것일까? 띠지의 글귀와 표지의 디자인, 그리고 제목에서 한껏 기대감을 느낀 것과는 달리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다.

 

 

초반에서는 으스스한 분위기와 함께 내가 예상했던 내용이 나올 것만 같았는데 한 작품 내내 뭐랄까 필체가 유치한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그런 느낌이 강했고, 무엇보다 결말을 한번에 매듭짓는 데서 그리고 그 결말의 내용 또한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어 더 아쉬웠다. 표지와, 띠지의 글귀를 따라가지 못하는 작품이라 개인적으로는 생각하지만, 올 여름이 다가기 전에 재미있는 소설 한 편 읽고싶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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