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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 연애 블루스
한상운 지음 / 네오픽션 / 2014년 10월
평점 :
비주류 연애 블루스
이 책의 가장 아쉬운 점. 책의 제목, 띠지의 문구, 뒷표지의 본문 발췌가 정말 아쉽다. 왜냐하면 제목만 보면 책이 전혀 끌리지가 않는다.
제목이 내용과 맞지도 않을 뿐더러 띠지의 문구는 전혀 상관없는 문구에다 뒷표지의 본문 발췌 부분은 왜 이 부분을 도대체 여기에 적어놓은 것인가
여러번 생각게 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몇 가지를 세게 꼬집는 이유는 그에 반해 내용은 생각보다 흥미롭고, 잘 끼워맞추어져 있으며, 술술
읽힌다는 데 있다. 왜 하필 이리도 안어울리는 제목을 택했을까, 왜 하필 이리도 안어울리며 상관없는 문구를 띠지에 넣었을까, 가장 중요하지 않은
아무 페이지나 펼쳐 발췌한 듯한 뒷표지의 본문 발췌 내용에 오히려 실은 흥미로운 소설에 오히려 이 세 가지가 적용해 많은 독자들로 하여금 손도
못댈 수도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실제로 성욱과 수정같은 극히 평범한 사람들은 소설에서처럼 방 회장, 방 사장 같은 인물들에 이런 행동?을 벌이지는 못할 테지만, 읽는내내
방 회장같은 인물들이 실제로 우리 사회에서 모든 걸 손에 쥐어넣은 채 모든 걸 짓누르고, 억압하는데도, 뻔히 아는 경찰, 검찰, 정부는 실상
손도 함부로 못댄다는 점에서 현 사회를 비판하고 꼬집는 듯한 느낌도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한국 소설에 그다지 매력을 못느끼지만, 이 채은 처음 보는 작가의 이름임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도서 출간 이력을 읽어나가며 왠지
재미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이 아니라 말이다. 최근에 읽은 한국 소설 중에는 꽤 흥미롭게 읽은 소설이라 주위에 추천은 많이
해주고 싶지만, 내가 지적한 세 가지 때문에 읽을 사람도 안 읽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 점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