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블랙 장르의 재발견 1
오스카 와일드 지음, 서민아 옮김 / 예담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오스카 와일드' 라는 작가이름은 많이 들어봤어도 기회를 접하지 못해 지금까지 그의 작품은 한 번도 읽어보지 못했었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50% 세일 도서에 포함되어 있던 이 도서에 눈이 갔고 결국 같이 구입해서 읽게 되었다.

사실 첫부분을 읽으면서는 '아, 많이 어려운 책인가?' 라는 생각을 잠시나마 했었던 책이다.

하지만 그 걱정은 어느새 뒤로한 채 술술 읽히기 시작했고 그 흡입력을 반증하는 듯 하루만에 완독했다.

요즘 아무리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라해도 고전을 즐겨 읽는 사람은 많지 않은 듯 하다.

이 책을 읽었을 때 그랬다. 제목만 보고 책을 골랐을 때는 그냥 추리 소설 혹은 요즘 쓰여진 작품 중의 하나라고만 단순히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한참 전에 쓰여진 작품이었고 고전의 느낌이 강하게 났다.

하지만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기만 했던 그 '고전의 매력'에 이 책을 통해 크게 느끼게 되면서 앞으로는 아직 접해보지 못한 많은 고전들에 손을 뻗쳐보고 싶다.

'영국 문학이 지닌 낭만적 요소와 불가사의한 주술, 악마와의 거래, 도플갱어 같은 요소를 지닌 고딕 호러의 고전'이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표현으로 이 책을 한줄로 표현해 놓은 것이라 느꼈다. 작가는 영원한 젊음의 대가로 자신의 영혼을 파는 인간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데 읽는 내내 오스카 와일드의 상상도 할 수 없는 뛰어난 상상력을 느낄 수 있었고, 책을 다 읽고나서는 꼭 이 주제와는 상관은 못 짓겠지만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다.

무엇보다! 근래 읽은 도서들 중 가장 독창적이면서 시간이 지나도 다시 한 번, 여러번 보고 싶은 책이다.

별 다섯개를 받아야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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