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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와 서구 - 에덴에서 제국으로
이종찬 지음 / 새물결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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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자인 저자의 지식과 문제의식, 다양한 참조문헌 등 한국에선 거의 논의 대상이 되지 않는 열대학의 시작을 연 저작이다.  

서구 유럽이 식민주의와 제국주의를 통해 어떻게 확대되어 나갔나하는 테마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꼭 읽어볼만한 저작이다.  

그런데, 다양한 언어로 된 참조문헌을 읽고, 한국어로 정리하고, 하나의 테마로 제시한 저자의 노력에 비해 편집이 너무 성의 없다.  본문은 명조체 하나만 가지고 죽 때우고 있고, 특히 흑백으로 삽입된(다른 책의 지도를 그냥 가져와서 쓴 듯한) 지도는 너무 흐릿해서 자료로서의 가치가 없다. 출처가 어딘지, 언제 어디서 제작된 지도인지 기본 정보도 안 넣고 있다. 

성의없는 편집으로 인해 별을 하나 뺀다.   

저술에 대해서는 서구가 타자화한 대상이 열대 지역만은 아니었는데 좀 더 큰 유럽의 식민주의 그림을 우선 제시한 뒤 열대 지역으로 들어가고, 그 지역이 구체적으로 어디어디인지 설명했으면 더 명쾌했을 거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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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세계사, 음식이 만든 역사 -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음식 이야기
21세기연구회 지음, 홍성철 외 옮김 / 쿠켄(베스트홈)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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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식재료와 음식을 다루다보니 각 재료나 음식에 대해 매우 깊이 들어가지는 못하지만  식재료의 기원, 전파속에서 새로운 음식이 탄생하는 과정을 꽤 소상하고 정확히 전달하고 있다.  

일본책을 번역한 것이라 일본이 세계 식재료를 수용한 역사, 일본에 어느 정도 외국의 음식문화 관련 책들이 번역되어 소개되어 있는 지도 가늠할 수 있었던 것도 큰 수확이다. 한 마디로 한국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책들이 번역되고, 전 세계 음식에 대한 이해가 있고, 정보가 축적되어 있는 듯 했다.  최근 번역되어 나오는 음식 관련 미시사 책 많은 부분이 일본어 원서를 한국어로 옮기는 것이 그 좋은 반증일 것이다.   

이렇게 많은 것들을 축적해둔 일본의 자료를 쉽게 가져다 쓸 수 있어서 감사해야할 지 좌절감이 든다고 해야할 지...  

특히, 아메리카 식재료가 세계에 퍼져나간 부분과, 혼혈 문화로 인해 생긴 음식문화부분은 개인적으로 흥미가 많아서 유심히 보았고, 가장 문화인류학적 시각을 드러내주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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