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인과 제왕 - 문화인류학 3부작 넥스트 3
마빈 해리스 / 한길사 / 200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자연에서 여자남자 성비가 100: 105인데, 한 석기시대를 사는 부족이 여아살해를 통해서 100: 130의 성비를 갖고 있다면 그것은 그 집단의 문화때문이다. 원시 체집 사회에서 이런 결정을 내리게 하는 가장 큰 동인은 '재생산 압력'(출산으로 인한 인구증가)와 '생태환경'이다. 

문화는 한 집단이 인구와 환경이라는 조건을 통해서 선택한 결과 만들어지는 방향성을 의미한다. 즉, 문화는 우리의 통념보다 훨씬 광범위한 것이며, 사실 우리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마빈해리스는 집단의 방향은 재생산 압력과 생태환경이라는 요인에 의해서 정해져왔으며, 도덕성이나 의도가 인간사회를 변화시킨 적은 없었다며 개인과 집단의 행동과 방향성을 냉철하게 바라보고 분석한다. 인간에게 덧씌워진 온갖 장막이나 수사를 걷어내주는 훌륭하고 진지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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