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와 서구 - 에덴에서 제국으로
이종찬 지음 / 새물결 / 200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의학자인 저자의 지식과 문제의식, 다양한 참조문헌 등 한국에선 거의 논의 대상이 되지 않는 열대학의 시작을 연 저작이다.  

서구 유럽이 식민주의와 제국주의를 통해 어떻게 확대되어 나갔나하는 테마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꼭 읽어볼만한 저작이다.  

그런데, 다양한 언어로 된 참조문헌을 읽고, 한국어로 정리하고, 하나의 테마로 제시한 저자의 노력에 비해 편집이 너무 성의 없다.  본문은 명조체 하나만 가지고 죽 때우고 있고, 특히 흑백으로 삽입된(다른 책의 지도를 그냥 가져와서 쓴 듯한) 지도는 너무 흐릿해서 자료로서의 가치가 없다. 출처가 어딘지, 언제 어디서 제작된 지도인지 기본 정보도 안 넣고 있다. 

성의없는 편집으로 인해 별을 하나 뺀다.   

저술에 대해서는 서구가 타자화한 대상이 열대 지역만은 아니었는데 좀 더 큰 유럽의 식민주의 그림을 우선 제시한 뒤 열대 지역으로 들어가고, 그 지역이 구체적으로 어디어디인지 설명했으면 더 명쾌했을 거란 느낌이 든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