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건 싫어! ㅣ 책강아지 1
류호선 지음, 장선환 그림 / 봄볕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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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걸 싫어하는 아이와 함께 하고 있고
쓰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들을 많이 봐 왔습니다.
여러 가지 경험이 있어서 그럴 텐데...


 쓰는 것은 하나의 표현 중 하나인데 자꾸만 비교하거나 평가하려고 하는 저를

 돌아보게 하네요. 이 동화를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읽는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자기의 유치원 때 모습이 떠올랐는지, 이 책의 주인공인 토리의 모습을 보면서

 많이 웃더라구요.

 "너도 한글 쓰기를 할 때 그랬었니?"라고 물으니 토리만큼은 아니지만 부담이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고 해서 하기는 했는데 토리처럼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궁금했다구요. 표현을 잘 하지 않는 아이여서 함께 책을 읽으면서 생각도 알게 되고

 마음도 나누게 됩니다.


 [쓰는 건 싫어!]라는 제목이 참 좋았습니다.

 저도 그런 마음이 많이 들 때가 분명 있었으니까요, 그렇지만 토리처럼 이유가 생겨나거나

 마음이 생기면 글을 쓰는 것이 즐겁기도 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는 것!

 함께 읽는 아이들에게 물어봅니다. 책을 읽기 전의 마음과 읽기 후의 마음이 어떤지에 대해서요.


 쓴다는 것에 대해 갑자기 마음이 바뀌지는 않더라도 토리가 마음과 생각의 방향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처럼 조금씩은 다른 말을 하였습니다. 아, 무엇보다도 토리의 엄마가 똑같은 말을 글로 쓴 건데 느낌이 다를 수 있다고 한 것. 특히, 아빠가 결혼을 하자고 편지를 썼던 것이 중요했다는 말에 설득당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영락없는 토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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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것들의 도시 ㅣ 일인칭 4
마시밀리아노 프레자토 지음, 신효정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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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것들의 도시]라는 제목에 마음이 일렁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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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것, 뭔가 죽음일 것 같기도 하고 기억에 대한 이야기일 것도 같고,

오일 파스텔로 그린 것처럼 보이는 질감과 푸르고 검인 빛 색감과 오렌지 빛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세계를 보여줍니다.

표지에 보이는 까마귀가 보는 것은 무엇인지, 하늘에서 떨어지는 유성우를 빗자루로

쓸어담고 있는 듯한 모습,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표지 하나만으로도 매력이 넘치는 그림책입니다.

약 50장 정도의 두꺼운 그림책인 [잊혀진 것들의 도시]는 '샤'라는 잊혀진 것들의 도시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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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 소녀가 건넨 한 마디 말인 '샤로 가세요. 샤의 주인을 찾아 그를 도와주세요."에 이끌려 그곳으로 날아 가게 됩니다. '샤'에는 까마귀, 달팽이, 고양이, 유령, 두려움들, 버려진 알들, 낡은 주전자, 잊혀진 장난감, 꿈들 등의 다채로운 존재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표지에 유성처럼 보였던 것들은 이상이었습니다. '샤'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주는 보여 주는 것은 상상하지 못했던 세상이며, 조금은 아련하기도 한 것들의 보금자리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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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의 주인인 까마귀는 잊혀질 수 있는 모든 것들이 도착하면 매일 아침 진지하게 선별 작업을 한다고 한다. 돈은 냄새가 고약한 물건과 함께 전부 태워 버렸다는 말에 잠시 멈추었네요. 그리고 까마귀가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여줄 때 다시 멈추고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눈 앞의 존재를 마구 마구 먹어버리는 달팽이를 보면서 왜 달팽이로 설정했을지 궁금했습니다. 까마위와 함께 처음부터 등장하는데 욕심이 많은 달팽이가 전부 먹어 치우고 배설물만 남았다고 할 때는 달팽이가 상징하는 것이 무엇일지 아이들과 이야기 하게 되더라구요. 물론 상징이라는 말이 아니라 어떤 것이 떠오르냐고 했죠. 아이들은 애니메이션에 나온 가오나시가 떠오르기도 하고, 돼지가 떠오른다고 말하기도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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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앞에서만 제 색을 되찾는 잊혀진 사람들은 거울 속에서는 생기있고 편안해 보였는데, 거울이 자신의 모습을 기억해 낼 수 있게 해 주어서 라는데. 자신의 모습을 기억한다는 것은 어떤 말인지 되묻게 되더라구요. 전쟁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지금의 우크라이나가 떠올라서 마음이 무겁기도 했네요. 그리고 이어지는 가장 화려한 작별 후에 작은 행성의 상처가 치유되었다는 말에 위안을 받기도 합니다.

이야기 속의 화자인 나는 누구일지 궁금했는데, 거의 마지막 장면에 샤의 주인을 대신해 자리잡은 나는 또 다른 까마귀였습니다. 까마귀가 바라보는 거울 속에는 잊고 지냈던 얼굴이 보이구요. 마지막 단어인 '장미'만을 기억하는 화자인 나는 누구일까요? 최선을 다해 관찰하고 배울 것이며 잊혀진 것들을 돌볼 것이라는 나. 이야기가 명확하게 이런 것이야 라고 말하는 그림책이 아닙니다. 그래서 어린 아이는 그림에서 더 많은 것을 읽게 되겠지요. 글이 그림보다 친숙한 세대인 저에게는 글을 여러 번 읽으며 멈추고 다음은 그림을 보면서 되새기게 됩니다. '샤'라는 세계와 그 곳에서 잃어버린 것들을 돌보는 이. 유령과 두려움들마저도 행성을 위해 애를 쓰는데 그 장면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저는 이 그림책을 읽을 때 처음에 훅 빠져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읽는 도중에 멈추어 돌아보게 하여, 여러 번 읽고 되새기게 되더라구요. 그 과정이 즐겁고 바쁜 일상 속에서 힘겨워하는 제 영혼을 쉬게 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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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잃어버린 것들의 도시 '샤'에 가 있는 나의 것은 무엇일지 생각해 보았네요. 양말 한 짝들일 수도 있고, 낡은 인형일 수도 있구요. 괜시리 거울도 보게 되네요. 나의 모습을 잊지 않기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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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에서, 그림책 읽기
김장성 지음 / 이야기꽃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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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장성 작가님의 작품을 좋아한다. 읽으면 읽을 수록 좋아지는 그림책이어서 그런 것 같다. 김장성 작가님의 서평은 처음 읽어 보는데, 따뜻하면서 메시지가 분명해서 마음에 점점 많이 스며든다. 그래서 읽는 그 날은 마음이 왠지 많이 든든해진다.

 9살 아들은 겁보다. 물론 나를 닮았는데 조금 심각하게 겁이 많다. 집에 같이 있어도 보이지 않으면 어디 있는지 찾고, 같은 공간에 있으려고 한다. 밤에도 무서운 꿈을 꾼다면서 꼬옥 붙어서 잠이 든다.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계속 되었는데, [사이에서, 그림책 읽기] 안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바로 이야기꽃 출판사의 [괴물이 오면]이다. 무서운 괴물을 맞이하는 방법이라고 소개를 해 주시는데, 아들에 대한 이해도 되었다. 그림책 속 대화가 평소에 아들과 하는 대화여서 웃음이 났다. 엄마와 함께 문답놀이를 이어 가니 무섭고 두렵기만 했던 괴물이 구체화되고 두려움을 마주하게 된다. 

 

[ "먼 괴물 나라에서 찾아올 괴물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떠올려 보세요, 그리고 사랑하는 누군가와 함께 똑바로 마주보세요. 그러면 괴물이 실은 조금은 귀엽고 조금은 안쓰러운 녀석이란 걸 알게 될지도 몰라요." 이 작은 그림책이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전하는 말이리라. 2020.11.24 ]

 나를 많이 닮은 아이에 대한 고민에 대한 실마리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나에게 건내는 조용한 위로가 되었다. 나 또한 보이지 않는 그 괴물이 두려워 마주보기 보다는 덜덜 떨며 회피하려고 하였었기 때문이다. 

 토마토는 제일 좋아하는 채소다. 빛깔도 곱지만 그 짭쪼롬한 맛을 즐긴다. 아이도 마찬가지다. 겁 많은 것도 닮고 식성도 많이 닮았다. 이단영 작가님의 [토마토] 그림책이 볼수록 좋아지는 그림책 중 하나다. 토마토가 소재여서 그런 것도 있을 것이다. 아무도 없는 집에서 냉장고에 있는 토마토를 먹으면서 가족과 함께 토마토를 수확했던 기억을 떠오르는 아이의 모습이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 그런데 왜 아빠와, 엄마, 할머니가 집에 없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같은 그림책을 읽었는데 다른 생각들, 생각도 못한 질문들, 예기치 못한 위로를 만나게 되었다. 맞벌이 부부로 아이를 공부 보다는 집에 사람이 없기에 학원으로 보내게 되는 시점에 불안하기도 하고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 '지금 곁에 있어 줄 수는 없지만, 함께 있음을 느끼게 해 줄 그 무엇. 그것을 어른들이 챙겨 주기만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아이는 자랄 것이다. 이 글을 쓰는 나도 그랬으니까.' 많은 위로와 격려를 받은 부분이다. 

[ "그러니 너무 쓸쓸해하지 말아요, 그러니 너무 안타까워하지 말아요." 그림책 [토마토]가 발갛게 웃으며 말을 건넨다. 2020.8.25.]

 

 [사이에서, 그림책 읽기]는 읽은 그림책은 다르게 보는 시선을 가질 수 있었고, 처음 알게 된 그림책은 꼭 찾아서 읽게 만들어 줬다. 때로는 나의 현재 모습을 비춰주어 부끄럽기도 하였고, 그런 모습도 괜찮다고 위로도 해 주었다. 그림책이 주는 힘을 듬뿍 받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해 주기도 했다. 마음에 위로 한 줌 필요하고, 쉼터에 내리 쬘 온기가 필요할 때 꺼내어 읽게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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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물건 좀 찾아 주세요! - 툭하면 물건을 잃어버리는 어린이를 위한 생활동화 ㅣ 팜파스 저학년 책 놀이터 2
신채연 지음, 조히 그림 / 팜파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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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물건을 잃어버리는 어린이를 위한 생활 동화


[내 물건 좀 찾아 주세요!]라는 제목을 보고는 이 책이 필요한 누군가가 딱 떠올랐다.

바로 초등학교 2학년 된 아들이었다. 1학년이 되어 학교에 가서 두고 온 우산들, 점퍼, 필통, 물통 등을 가지러 학교에 다시 갔던 기억들이 스르륵 빠르게 지나쳐갔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야기를 해 볼 수 있었다. 유치원에서도 스스로 하는 것을 익혔지만 초등학교에서는 스스로 챙겨야 하는 것들이 더 많아졌다. 자기 물건을 챙겨야 하는 종류도 많아졌고, 방과후 활동이나 학원을 가야 해서 시간 관리도 필요해졌다.



학용품에 이름표 붙이기를 해도 잊고 가지고 오지 않는 경우, 우산도 비가 오지 않으면 우산꽂이에 두고 오는 경우도 잦았다. 물통과 수저통도 두고 오는 날도 있어서 여러 번 다시 가지러 갔었다. 그 때 이 책을 먼저 읽었더라면 조금 더 부드럽게 이야기를 하였을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 동준이는 1학년이다. 학교에 점퍼를 두고 온 것이었다. "엄마가 몇 번을 말하니? 항상 학교 끝나면 학용품이랑 옷이랑 장 챙겨오라고." 엄마가 하는 말이 평소에도 아이에게 하는 말이라 조금 뜨끔하기도 했다. 필통에 다섯 자였던 연필도 두 자루만 남아있는 동준이는 아들과 너무나도 닮아있었다. 물론, 아들은 자기가 훨씬 잘 챙기고 있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말이다.



동준이는 이름을 써 놓지 않아서 친구와 우산이 바뀌고 칫솔도 섞여도 자기 것을 찾기가 어려워 진다. 누가 진짜 주인일까? 동준이는 유치원 선생님이 이름을 다 써줬던 때를 그리워하기도 하지만 스스로 해야 하는 것을 깨닫게 된다. 또 유치원 동생들의 신발이 같아서 주인을 찾아주는 것을 하는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은 이름이었음을 보면서 이름표를 스스로 준비하게 된다. 아이의 삶 속에서 누가 뭐라고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고, 실수도 하면서 알아나가고 실천하려고 하는 모습이 참 보기가 좋았다.



이야기가 끝나고 부록처럼, 내 물건을 잘 챙기고 정리하는 방법을 정리해서 알려 주는데 저학년의 눈높이에 맞게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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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름 나라에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마리트 퇴른크비스트 그림, 김라합 옮김 / 창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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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읽고 싶은 그림책이었다.

삐삐 롱스타킹을 어릴 적 드라마로 알게 되었고 책으로 읽은 것은 몇 해 전이었다. 

 어릴 적 삐삐는 너무나 멋진 아이였는데 어른이 된 후의 삐삐는 다르게 다가와서 재미없는 어른이 되어있었음을 깨닫게 되었죠. 그러나 그것도 잠시 삐삐는 잊고 있던 내 안의 어린 아이에게 꿈을 즐거움을 통쾌함을 주었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세계로 초대를 받은 후의 나는 조금은 다른 어른이 되지 않았을까? [어스름 나라에서]는 또 다른 곳으로 이어지는 세계로의 초대 같았다. 


 

 삐삐와는 또 다른 친구인 예란은 다리가 아프다. 일 년째 침대에 누워 있다. 예란은 자신의 아픈 다리가 엄마와 아빠를 슬프게 한다고 생각한다. 종일 침대에서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블록 쌓기 놀이를 하는 예란. 어스름 녂이면 백합 줄기 아저씨가 창문을 두드린다. 엄마가 예란은 다시 걷지 못할 거라고 말한 바로 그날, 백합 줄기 아저씨가 찾아온 날이었고 그 날에 대해서 예란이 이야기해 준다.


 

 예란의 집은 3층에 있고 삼 층에 있는 집 창문을 두드린 사람은 백합 줄기 아저씨다. 아주 작은 남자인 백합 줄기 아저씨는 도시를 돌아다니며 어스름 나라에 가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며 예란의 생각을 물어 본다. 나라면 삼 층 창문을 두드리고 들어 온 낯선 사람의 초대를 받아들였을까? 예란은 다리가 아파서 아무데도 갈 수 없다고 한다. 아저씨는 예란에게 다가가 손을 잡으며 "괜찮아. 어스름 나라에서 그런 건 문제가 되지 않아."라고 한다. 그리고 날기 시작하는 두 사람. 창문을 열지도 않고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나갔다는 글에서 잠시 몸이 간 것이 아니라 영혼이 여행을 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피터팬에서는 요정의 가루로 날게 되는데 어스름 나라로 가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날아오르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다. 


 

 두 사람이 잠시 내려 않은 곳은  빨간 사탕이랑 노란 사탕이 열려 있는 나무였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먹는 사탕들, 나무에는 사탕 열매가 가득 달려 있다. 전차 운전을 시도하기도 하고, 버스 운전을 하기도 하고, 어스름 나라의 왕과 왕비를 알현하기도 한다. 어스름 나라에서는 예란은 춤을 추고, 자유를 누리는 동물들을 만나게 된다. 실수를 하는 것에 대해서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예란은 그 세상에 맞게 작아지기도 하며 어떤 한계도 제한도 없는 것 같았다.


 

 어스름 나라는 처음에는 피터팬과 요정, 해적들이 살고 있는 네버랜드 같은 세계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두 번째 읽을 때는 집 안에만 있는 예란이 책을 읽으면서 상상하며 그려낸 세계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예란의 마음과 생각 속에서 모험을 떠나고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성장하고 치유받고 있음을 읽는 내내 알 수 있어서 마음이 참 따뜻했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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