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해진 애벌레가 달라집니다. 바로 번데기가 되었는데 포근하다고 말해줘서 아이들과 잠을 잘 때 이불로 쏘옥 들어가서 번데기 놀이도 한 번 해 볼 수 있습니다. '깊은 잠에 빠져들만큼.'의 포근함을 함께 느끼면서 잠자리 놀이를 하는 것이죠. 그 포근함에 푹 빠져서 빨리 함께 잠들기를 바라는 마음, 다들 아시죠?
번데기가 되어서 시간의 흐름을 주변 풍경과 다른 동물이 함께 나와서 볼 거리가 풍성합니다. 시간이 흐르는 것을 보면서 언제 애벌레가 나오나 했는데, 아름다운 나비가 되어 있는 모습에 함께 감탄을 하게 되네요. 보통 나비의 한 살이를 알려 줄 때는 알에서 부터 시작을 하는데 [애벌레 한 마리가]는 제목 그대로 애벌레로 시작해서 조금 의아했거든요. 그 이유를 마지막에 가서야 알게 됩니다. 생명의 순환 과정과 그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알고 느끼게 되는 [애벌레 한 마리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