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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진화론이 뭐예요? ㅣ 어린이 책도둑 시리즈 16
이상수.이정모 지음, 김규정 그림 / 철수와영희 / 2021년 6월
평점 :
이 책은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라는 관점으로 진화론을 이야기한다. 5개의 대주제 안에 총 30개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우리가 몰랐던 진화 이야기에 대해서 알려 준다. 상아 없이 태어나는 코끼리가 있다고요?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면서 진화란 쉽게 말해 생물이 다른 생물로 점차 변해 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물이 변해 가는 현상이라고 말이다. 조금 놀랐던 사실은 진화라고 하면 좋다고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진화는 정해진 방향이 없다는 것이다.
2장 재미있는 진화의 세계에서는 여러 생물들의 진화를 알려 준다. 그 중에서도 두려우면서도 기억하고 싶은 것은 슈퍼 박테리아는 왜 생겨났는지에 대한 것이다. 페니실린이 개발되어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했지만 박테리아 또한 항생제에 저항하며 진화해오고 있다는 것이다. 슈퍼 박테리아의 박멸은 불가능하니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우리 몸의 면역을 키우는 것이 슈퍼 박테리아로부터 우리를 지키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한다. 그리고 곤충은 여태 자연 선택에 의해 진화해 왔지만 인간 떄문에 그 속도가 빨라졌다고 한다. 인간에게 이롭지 않은 방향으로 진화를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인간 위주의 행동의 결과라고 생각하니 뭔가 마음이 많이 무거워졌다.
3장은 생물들의 기상천외한 생존법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저자는 다양하게 생존을 위해 공생도 하고 기생충으로 조종도 하고 살아가는 생물들에 대해 말하는데, 자연에는 좋고 나쁜 것이 없음을 강조한다. 모든 것은 그냥 존재할 뿐이라고 말이다. 인간의 눈으로 보이는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답지 않아도 자신에게 유리하게 진화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진화를 할 것이라고 말이다. 마지막 5장은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이야기'로 마무리한다. 주제가 모두 흥미로워 계속 읽게 만들었고 지금 현재 우리의 삶과 연결이 되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진화가 무엇인지 알고 싶은 어린이들은 꼭 읽어 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