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어그램으로 말해요 우리 아이 속마음
신유진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2년 5월
평점 :
절판


저자는 본인과 달라도 너무 다른 자신의 아이를 어찌 대해야 할지 몰랐다. 자신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이에게는 당연하지 않았고, 말로 행동으로 설명하고 다그치는 것에도 한계가 있었다. 무엇보다 저자와 아이의 마음이 동시에 상처를 입었다. 그래서 저자는 백방으로 정보를 찾고 모으고 혼자서 또 모임 안에서 배우고 또 배웠다. 그러다 에니어그램이라는 도구를 알았다. 신묘하게도 에니어그램을 공부하고 아이와 함께 대화 나누며 저자가 진정 알게 된 것은 이것이었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줄 때 아이의 개성은 재능이 되고, 상처는 힘이 된다."

"아이가 바라는 사랑을, 아이가 바라는 만큼 줘야되는 거였구나."





이 책은 내용상 이렇게 세 파트로 나뉘어 있는데,

1. 에니어그램을 알기 전 저자가 겪은 우여곡절과 에니어그램을 알고 활용하며 생긴 변화

2. 에니어그램에 대한 설명과 유형별 체크리스트

3. 에니어그램이 아이와 양육자에게 발휘할 긍정적인 효과

나는 이중 2번 파트의 내용을 끌어와 아이들이 직접 체크할 체크리스트와 유형 설명 pt를 만들었다. 그리고 오늘, 열심히 준비한 체크리스트를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9개 유형을 설명해 아이들이 스스로는 물론 옆 친구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했다.



***

예상했던 시간보다 긴 시간을 자신과 서로를 이해하느라 쓴 아이들. 덕분에 밖에 나가 놀지도 못했지만 재미있었다고, mbti나 다른 활동도 하면 안 되냐고 입을 모아 말했다.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을 아이들이 대신 해줄 때의 그 기쁨이란!

여하튼 이렇게 한 아이의 엄마인 저자가 아이의 성향을 이해하고 아이를 위한 사랑을 주기 위해 활용한 에니어그램을 네 명의 아이들이 자신과 서로를 이해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재구성해 진행해보았다. 아이들에게는 일회성 이벤트여도 족하지만 앞으로 반 년 이상 아이들의 선생님으로 있을 내겐 이제 시작인 느낌이다. 에니어그램이건 뭐건 아이들 개개인의 시선과 소리와 행위와 마음을 더 잘 이해하고 어른으로서 적절한 태도를 취할 수 있게 나는 계속 노력할 거다. 아이들은 있는 그대로 빛나지만 어른의 빛은 더 나은 존재가 되고자 스스로를 갈고 닦는 데서 나온다 생각하니까.

아이들을 알기 위해 시작했지만 내가 어떤 사람인지 또한 생각하고 돌아보게 만든 책 『에니어그램으로 말해요 우리 아이 속마음』 그리고 에니어그램이었다. *



※ 본 포스팅은 도서를 증정 받아 쓰였으나

가감 없는 개인적 경험 및 감상임을 밝힙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