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SMAN
Rob Vollmar 지음, Pablo G. Callejo 그림, 한미전 옮김 / 이미지앤노블(코리아하우스콘텐츠)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보고 싶었던 이유는 그래픽 노블이라는 만화 형식을 취하고 있는 책의 내용과 흑백표지의 기타 하나 들고 어디론가 향하고 있는 누군가의 모습이 나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주인공인 램 테일러는 기타를 들고 떠돌아 다니는 음악가이다. 그리고 우연히 우드아저씨를 만나 같이 음악을 하고 자신들의 음악을 필요로 하는 누구에게나 음악을 연주해 주면서 생활하고 있을 때 그들의 음악적 재능을 발견한 음반 제작자를 만나 그들은 인생 최대의 기회를 맞게 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기회가 눈 앞에 온 바로 그 순간 그들이 있던 현장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램이 지목되어 쫓기게 된다. 그러나 1920년대의 당시 시대적 배경이 흑인의 신분인 램의 결백을 받아들여 주지 않았고 결국 세상은 오직 음악만 하고 싶어했던 그의 작은 소망도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았다. 책 속에서 램의 최후는 독자들의 상상에 맡긴 채 끝을 맺고 있지만 몇 십 년이 지난 후 그의 음악을 향한 순수한 열정을 인정한 세상에 의해 그의 음악은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이 책에서 램은 힘없고 나약한 흑인의 모습으로 나오지만 언제나 밝고 긍정적이며 포기를 모르는 인물로 비쳐지고 있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이 행복이 행복인 줄 모르고 끝도 없이 더 많은 것을 요구하며, 세상에 대해 불평불만을 내 뱉는 나에게 램의 모습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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