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초대를 읽고서...

두 번째 초대
윤미솔 지음 / 떠도는섬 / 2009년 5월

우선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아버지의 죽음과 유체이탈을 통한 아버지와의 만남이 평소에 유체이탈에 대해 조그마한 관심이 있었던 나에겐 흥미로운 소재의 이야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책을 읽어 내려갔다. 그리고 이 책은 약간의 기독교적인 느낌이 나는 그러한 책이었지만 읽어가면서 책의 내용 만에 집중을 하고 가급적 종교적인 느낌을 배제하면서 읽어 내려갔다.

솔직히 TV등에서 유체이탈을 통해 사후세계를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몇 번 보기는 했지만 그냥 신기하다라는 생각이 들 뿐 사후세계의 존재를 믿지 않는 나였지만 이 책을 읽어가면서 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정말 사후세계에도 잘 살고 있는지 궁금할 것이고 유체이탈이 수련을 통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나 또한 아마 그러한 유체이탈을 시도해 보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이 책을 쓰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를 “본인이 의식하건 하지 않건, 아직 스스로가 영혼임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영적 체험을 들려주어 그들의 영혼이 깨어날 수 있는 울림으로 삼으려는 노력과 사랑의 실천일 것이다.” 라고 이야기 하고 있고 또한 본문 중에 “‘내게 닥치는 모든 일들이 신께서 주시는 최고의 축복이고 최상의 선물이다.’라는 글귀가 있는데 이 말이 가장 내 마음에 와 닿았던 것 같다. 왜냐하면 어렵고 힘든 일이 닥치면 피해갈 생각만 하지 그러한 모든 것을 즐기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나는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유서에 남기신 “삶과 죽음이 하나이다”라는 말이 떠오르며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즐기며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