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나라 도둑 - 김주영 상상우화집
김주영 지음, 박상훈 그림 / 비채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우선 몇 개월 전 읽었던 똥친 막대기의 저자인 김주영 저자를 달나라 도둑으로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이 책에서 소개된 따뜻한 위로와 행복한 마음을 갖고 세상을 살아가는 62가지의 방법들.. 읽는 내내 하나하나의 글자보다 그 글자 뒤에 숨어있는 무언가를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어느 순간 아참~ 하면서 무릎을 치게 만드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공감이 가는 이야기는 <벽돌을 쌓는 사람>이다. 처음엔 시끄러운 세상을 피하고 싶어서 벽돌을 쌓지만 벽돌이 차곡차곡 쌓여져 올라가면서 마음이 바뀐다. 다시 세상과 결별하기로 마음먹고 벽돌을 쌓기 시작한다. 그렇게 그는 자신만의 국가를 만들었고 그곳은 바로 정신병원이었다.. 이쯤에서 우리의 마음을 한번 되돌아 보자. 세상과 소통하며 사랑하는 마음을 잊는다면 우리는 스스로를 자기만의 울타리에 가둔 <벽돌을 쌓는 사람>과 다를 바 없다. 이 책은 이렇게 상상으로 표현되는 우리의 마음을 이야기 한다. 상상은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이며 그렇게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래도 살만한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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