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맨 처음에 접했을 때 책의 두께를 보고 이거 언제 다 읽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꼭 한번 보고 싶었던 책이기에 하루에 조금씩 조금씩 글의 내용을 의미하면서 천천히 읽어 내려 갔다. 이 책은 각종 암투와 모략이 비일비재한 세계에서 아니 굳이 세계라고 할 것까지도 없고 우리나라의 정치판을 보더라도 그 속에서 쉽게 일어나고 있는 권력을 얻고 지켜나가기 위해 그들은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쓰고 어떠한 행동을 하는지를 독자들에게 잘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을 보면서 한편으로 씁쓸하게 생각했던 것이 세상은 아름답고 더불어 사는 세상임을 어린 시절 그렇게 교육 받았고 지금도 공중파 방송이나 교양프로 같은 데서는 그런 주제로 하여 방송을 자주 내보 내는데 이 책은 그와는 반대로 이 사회에서 권력을 잡기 위해, 남들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우리는 어릴 적 교육 받았던 그런 모든 것들을 다 버리고 우리는 진심이 아닌 철저히 가면을 쓰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우리는 또 알고 있다. 이 사회에서 내가 살기 위해선 그렇게 해야만 한다는 것을.. 그리고 그렇게 지금 이순간도 행동하고 있다는 것을.. 그렇게 사는 것이 싫고 정말 아무런 욕심 없이 남을 위해서 살아가려면 우리는 진정성 있는 종교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48가지의 권력의 법칙을 읽는 내내 이중성을 갖고 살아가는 이 시대의 사람들, 그리고 권력을 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나 또한 그런 사람이지만 권력을 잡은 후에 그 잡은 권력을 놓치지 않기 위해 반칙을 쓰는 모습 보다는 그 권력을 개인의 이익보다는 전체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고 또한 자신의 욕심을 줄인다면 훗날 역사적으로도 "영웅"으로 추앙 받는 권력자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