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 - 현대인이 잃어버린 안식의 참 의미를 말하다
아브라함 J. 헤셸 지음, 김순현 옮김 / 복있는사람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안식을 오해하고 있던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이 책을 읽으며 계속 떠올랐다. 우리는 주일이라는 날을 떠올려 보면 반복되는 일상과 형식적 예배, 그리고 섬김에 대한 부담으로 주일을 맞이한다. 감격보다는 그저 날이 오니까 살아가는 형식의 삶에 반복을 우리는 경험한다.
이 책의 묘미이자 앞선 우리의 생각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것은 머릿말과 서론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와 함께 지낸 유대 안식일의 모습을 보여주며 진정한 쉼은 무엇일까 라는 답을 분명해주지만 경험과 추상적 모습으로 다가오기에 우리는 책장을 넘겨야 할 것이다.
저자는 안식을 이야기하며 우리는 공간이라는 한정에서 빠져나오기를 바란다. 어떠한 물질이나 장소가 아닌 안식일이라는 시간이라는 거대한 바다를 소개시켜주며 지금까지의 안식일에 대한 오해와 진솔한 이야기를 역사와 우화 그리고 구약의 말씀을 통해 친절하게 이야기한다.

책은 우리에게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다. 일주일의 6일을 치열하게 산 자들이 맞이하는 안식일은 책속의 문장처럼 '경외와 사랑의 날' 이고 하늘의 충만한 영혼이 찾아와 영원을 선물한다. 그 날은 기다리는 신부처럼 조용히 찾아오고 그날을 맞이하는 우리는 기뻐하며 그날을 풍성히 보낸다. 이 사실은 이 땅에서 끝나지 않는다. 이 땅에서 맞이하는 평안은 영원한 평안으로 바로 연결된다. 그러기에 이 날의 하루가 단순한 반복되는 지겨운 날이 되는 것이 아니라 매주매주 찾아오는 '영원함'이라는 손님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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