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 제21회 전격 소설대상 수상작
기타가와 에미 지음, 추지나 옮김 / 놀 / 2016년 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래 일본 책은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영화로도 나왔다길래
어느 정도 재미있을것 같아....읽기시작~
처음 본소감은 왜케 글씨가 적어?
일반적인 두께의 책인데, 종이가 두껍고 상하좌우 여백이 많고 줄 간 간격이 넓다.
즉.... 내용이 별로 없다. 빨리 읽힌다.
매우 장점 !
회사에 치인 주인공이 지하철에서 충동적으로 죽으려고 했는데,
초등학교 동창이라는 사람에 의해 구해지게 되고, 얼떨결에 친구가 된다.
주인공은 초딩동창이 영 기억이 안나지만, 그러려니하고...
과거를 얘기해보면 대충 들어맞는것 같기도 하고
나쁜 애도 아니고 무엇보다도 노는게 좋아서 그러려니 한다.
영화는 어떨지 몰라도 이 둘은 주로 이자카야 같은데 가서 맥주를 마시는데,
주인공에게 그것은 퇴근 후의 큰 즐거움.
삶의 즐거움이 생기다 보니 영업도 잘 되고 성격도 밝아졌는데,
그러다보니 믿던 선배에게 영업을 뺏긴다.
그게 도화선이 되기도 했고, 결국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해 회사를 그만 두는데,
그 순간 자신의 앞에서 초딩 동창은 사라져버린다.
그는 알고보니 초딩 동창이 아니라, 과거에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어서 자살을 하고 만 사람의 동생이라는...
그래서 지나가다 지하철에서 떨어지려는 주인공을 보고 우연히 살리고,
또 죽을까봐 친구 행새를 했다는 천사.
솔직히 진짜 뭐 판타지스러운 결말을 냈다면 실망이었겠지만
왠지 있을 법 한 현실적이 결말을 내서 좀 맘에 들었다.
그리고 막판에 둘이 만나는 부분도 맘에 들었다.
가볍게 읽혔던 점도 맘에 들고, 회사원의 입장도 이해가 가서 맘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