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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宮 22
박소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6권 완결이지만... 22권까지 읽은 소감..
처음엔 유치하고 재미 없어서 그냥 한복 보는 맛으로 읽었는데,
어느새 신이와 채경이의 비극적인 사랑에 빠져들.... 진 않았고
나름 둘이 처음엔 상처만 주다가 점점 서로를 좋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 읽었다.
작가가 뭔가 궁궐의 권모술수를 표현하고 싶은 것 같은데,
'저를 이리 내치신 것을 꼭 후회하실 겁니다...!!' 라고 비장하게 외치지만 정작 하는건 없음.
방화도 해, 세자에게 마약 혐의도 씌워,
이리저리 구린 짓 많이 하던 대비마마는
왜 끝마무리를 제대로 안 해서 중전에게 전부 다 걸리고....
그래서 역관광을 당하고....
자꾸 한상궁과 공내시를 등장시켜 분위기 환기는 커녕 집중력을 깨뜨리고...
율이는 점점 독기와 아집만 남은 이상한 캐릭터가 되가고,
채준이는 미쳐가지고 지 누나를 그렇게 힘들게 한 사람한테 빠지고...
아주 그냥 만화책이 너무 만화다운 부분 투성이었지만
그래도 난 신이와 채경이가 잘 되는 모습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