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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붙어 버렸어! ㅣ 그림책 도서관
올리버 제퍼스 글.그림, 박선하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6월
구판절판
사건의 시작은, 주인공 플로이드의 빨간색 연이 나무에 걸리면서 시작되었답니다.
저도 어릴 적에 연날리기 했던 기억은 있는데,,,
ㅋ 왜 그렇게 하늘높이 날지 않는지 ㅜ.ㅜ
플로이드의 연은 색깔만큼이나
두둥실~ 하늘 높이 날다가 나무에 걸려버렸나봐요~
소중한 연을 되찾기 위한 플로이드의 노력은 신발 한짝 던지기부터 시작했어요~
연을 다시 찾았을까요?
ㅠ.ㅠ 아니오~~
그래서 다른 한짝도 던졌답니다.
그래도 연은 내려오지 못했어요 ㅜ.ㅜ
우리의 주인공 플로이드는
야옹야옹 고양이도 나무로 던졌지만,,,
나무에 붙어 버렸답니다.
이것저것, 눈에 보이는 것, 주변에 있는 건 모두모두 나무 위로 ,,,
결국,,,
모두 다!!!!!!!!!!!!!!!!!!!!!!!!
나무에 붙어 버렸어요!!!
헉,,,
어른들은 이 장면쯤 되면 ,,,
세상에,,,
말도 안돼!!!
플로이드는 엉뚱한 장난꾸러기구나.
나무에 붙어 버린 건 어쩌란 말인지,,,
상상보다는 현실적인 걱정(?)이 먼저 생겨나는 것 같아요.
저도 첫째에게 책을 읽어 주는 동안
말도 안되는 상황이라고 ㅋㅋㅋ ^^;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아이들에겐 나무 위로 뭐든지 던지는 플로이드가 재밌기만 한가봐요~
끝이 어찌 될까 궁금해 하면서
또 한장을 넘기면,,,
이젠, 소방관 아저씨 마저도 출동하고 있어요~
어른들에겐 소방관의 출동이 사건의 마무리가 아닐까? 라는 기대감을 갖게하지만...
아이에겐 소방관 아저씨와 소방차는 반가운 친구같은 존재였나봐요~
집에 있는 장난감 소방차를 가져와서는 너무너무 좋아하더라구요 ^^;
그러나!!!
소방관 아저씨도 ㅎㅎㅎ
문제를 해결해 주시지는 못해요~
어머! 플로이드가 연을 되찾았어요~
이것저것 나무에 던져도 연을 찾지 못했었는데,,,
플로이드가 사용한 방법은 무엇이였을까요? ㅎㅎ
아이에게 연을 찾으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물어보고 상상해 보면 참 좋을 것 같았답니다.
(우리 아들은 아직 엄마가 질문하면 조리있게 대답하는 나이는 아니지만~
음~~~ 하면서 생각하는 시늉은 하거든요,,, ㅋㅋㅋ)
엄마에게 또 다른 반전,,,은
연을 되찾고 너무 신나게 뛰어 놀면 우리의 주인공 플로이드,,,
아무 걱정 없이 깊은 잠에 빠져버렸어요~
잠든 플로이드의 모습을 보는 순간,
풉!!! 웃음이 났어요~
나무에 붙어 있는 운동화도, 고양이도,,,
소방관 아저씨도, 소방차도,,,
플로이드에겐 아무런 걱정거리가 아니였던 거죠~
찾고싶던 연을 찾고, 너무 신나서 뛰어놀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잠들어 버리는
우리 아이들을 보는 것 같았답니다.
장난감을 어지르고, 마시던 컵의 음료를 쏟아 버려도
천진난만한 얼굴로 엄마를 쳐다보는 아이들 처럼,,,
그건, 그냥,,,
실수이거나 장난이거나,,,
정말,,, 그냥 하는 행동이라는 사실을
엄마가 잠깐 잊고 있었나 봐요 ^^
점점,,, 엄마 말 안듣는 첫째라고
나무라기만했었는데,,, ㅜ.ㅜ
엄마도 어른이 되면서 상상하는 힘이 작아지고 있었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책이였답니다.
내일 부턴
사고뭉치 우리 첫째에게 더 따뜻하게 대해주는
감정이 풍부한 엄마로 변신할 수 있도록
노력할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