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글] 장점이 장점을 낳는다.

위대한 기업, 로마에서 배운다 (양장)
김경준 지음 / 원앤원북스 / 2006년 11월

우리는 가끔 맹신이라는 것을 할 때가 있다. 장점이나 단점에 대한 맹신은 누구나 하게 된다. 장점을 크게 보는 사람은 어떤 A라는 것에 대한 장점을 이야기 하면서 그것이 너무 좋으니까 그것을 따라야겠어 라고 하기도 하고 단점을 크게 보는 사람은 장점을 말하는 이에게 그 A라는 것은 그렇지 않아 이런 단점이 더 많아서 전혀 도움이 안되… 라고 자신들의 생각에 빠져 그 A에 대한 장점 혹은 단점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며 그 생각에 맹신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우리가 미래를 알지 못하는 인간이기에 미래를 잘 가꾸기 위해서 지난 역사를 통해 배우고자 한다. 역사 그 자체나 역사 속의 인물, 국가, 국가의 운영 이야기 그리고 현재 우리보다 앞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물론 지난 역사나 현재의 이야기들은 동전의 양면성처럼 단점과 장점을 동시에 지니고 있기도 하기에 우리는 그러한 것들에 접근할 때 스스로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또한 어떤 마음으로 접근하느냐에 따라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기도 하고 시간만 낭비하는 경우가 되기도 한다.

이번에 읽은 “위대한 기업, 로마에서 배운다.” 는 그런 점에서 나 자신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게 해 준 책이었다.

로마라는 역사 속에 존재했던 국가를 통해 조직의 구성, 운영, 조직 시스템 등 한 국가나 사회, 조직을 어떻게 운영하고 이끌어 가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 책이었다.

조직을 운영하는 사람들이나 운영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특히 이 책은 이 나라의 지도층과 공무원들이 읽어야 한다. 책 내용 중에서 그 이유에 대한 몇 가지를 적는다.

“지도층이 보통사람들에게는 가장 소중한 목숨과 돈을 국가를 위해 바치라고 하면서 정작 자신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군대 가고 세금 내는 사람들은 국가가 아니라 몇몇 지도층의 안락한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헌신하는 것에 불과 하다.”

“관료기구는 내버려두기만 해도 방대해진다. 그들은 자기 보존을 최우선으로 삼기 때문이다. 관료세계에서는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켜 자기보존을 실현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동류(同類), 바꿔 말하면 기생충을 늘리는 방법으로 실현한다. 따라서 그들에게 자기개혁을 요구하는 것은 기대에 어긋나는 결과로 끝나게 마련이다.”

시청, 동사소에서 근무시간에 책이나 읽고 인터넷 서핑이나 하는 공무원들… 우리가 과연 그런 이들의 월급과 연금을 위해 세금을 내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