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어보니
이주형 지음 / 다연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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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인생이 행복한 삶이 아니라
행복한 인생이 성공한 삶이라는 것을
내 머리는 잘 알고 있다.

 


가장 행복했을 때가 언제인가요?

언제였지?
가장?
한참을 고민하게 된다.

누구나 행복하고 싶어하지만 정작 주어진 행복을 누리는 데 서툴다. 언제 행복했느냐 물어보면 당연스레 과거를 떠올린다. 저자의 말씀대로 지금 이 순간이 인생 중 가장 행복한 때 일 수도 있다. 순간이 다 지나가버리기 전에 내 손 안에 주어진 행복을 알아차리고 감사함으로 일상을 누릴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인간관계란, 바닷가의 밀물과 썰물

인간관계에 대한 스트레스는 에너지 소모가 어마어마하다. 시간이 지나면 잊고 잊히기도 하지만
의지를 가지고 일부러 가지치기를 하는 것도 내 삶을 지켜내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
내게 다가온다고 무작정 마음을 다 열어주지 않고,
내게서 떠난다고 울며불며 매달릴 것 없다.
어차피 인생을 살다보면 많은 사람이 다가왔다가 떠나간다. 마치 바닷가의 밀물과 썰물처럼.


독서, 단 한권을 읽어도
그 속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살면서 방향을 놓치고 헤매는 경우는 허다하다.
콜럼버스도 방향을 잃고 신대륙을 발견한 것처럼
인생의 대항해에 가장 필요한 것은 균형이다.
배가 기울고 뒤집히지 않도록 균형만 잘 잡고 있다면
언제든 방향을 다시 잡을 수 있다.
우리는 독서를 통해 인생의 균형을 맞춰본다.
많은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한 권을 읽어도 그 속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고
균형의 무게를 맞춰본다.


어른이되어보니

앞으로 시행착오할 확률은 줄어들었다.
인생의 쓴맛을 많이 보았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어른의 기준을 모르겠다.
아이를 낳고 부모님과 멀어지고
인연을 낳고 인연을 끊는 준비를 해야한다는 것 또한
마흔이 되어가는 지금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숙제다.


한치앞을 모른다.

산 하나를 넘고 고비고비
귀퉁이를 돌 때마다 나의 인생은 버라이어티했다.
절벽이 있었고 가장 힘들 난관도 지나갔다.
예쁜 꽃이 있어 마음의 위안을 얻고 갈 때도 있었다.
앞으로 산을 얼마나 더 넘어야 할지 알 수가 없다.
무섭기도 하다.
어른이 되었어도 무섭기는 매한가지다.

나이가 먹어도, 어른이 되갈 수록
더욱 상처는 쌓이고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 힘들어진다.
나의 가면은 이미 굳어진지 오래고
웃고 있는 착한 가면을 살 수 있다면
억만금을 주고라도 사고 싶다.
나에게 주어진 행복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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