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이길 포기하면 편안해지지
소노 아야코 지음, 오경순 옮김 / 책읽는고양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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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그럴 것이란 추측은 했지만
<좋은 사람이길 포기하면 편안해지지>를
읽으면서 왠지 슬퍼졌다.

소노아야코의 직구타연설법에
성악설이라고 생각하라.
남의 불운을 은밀히 안도하라.
노력하는 이가 주는 곤혹스러움에서 주는
열심히 살아온 사람으로서의 쓰라린 가슴..
나는 헛 살았나.
동화에나 나오는 인과응보 그러보니 본적이 없네.
허구였구나. 그 동안 날 괴롭힌 사람들은
벌 안 받고 사는 거야?ㅜㅜ
인과응보라는 것도 신데렐라같은 거였나?
좋은 사람이길 포기하라?
틀린 말씀 하나 없이 나사 조여오듯하시는데
인어공주의 문어마녀와 대화를 나누는 기분이었다.

정곡을 콕콕 찌르는 말들.
평판만큼 근거없는 것도 없다죠.
받은 건 금방 잊는 만큼 줬음 그것도 잊어버렷.

하지만 저는 남이 나에게 예의를 지키는 것을
본적이 없는 걸요.?
평화와 동시에 싸워야 한다니...
썩은 부분없이는 인생의 향기가 없다.

읽고나서 이렇게 허망한 책도
그리고 도움이 되는 책도
또 없을 거에요.

내가 이 책대로 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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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의 기본은 존경이 맞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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