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로 만드는 입체 편지지 & 선물상자 도안집 - 특별한 날 마음을 전해요
최은영 지음 / 시대인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보기만 했었다가 직접 오리고 자르고 따라 읽으면서 만들다보니

관심분야인 심리치료와 역량교육, 진로진학 등 관련해서 발견되는 장점이 많았어요.  

 

1. 적당해서 기분좋은 초급 메이커 경험

지도해주는 어른들이 다 만들고 아이들은 그야말로 숟가락만 얹고 인증샷 찍는 것은 누구를 위한 걸까, 아이들에게 자기 힘을 드러내서 써보고 자기에게 맞는 고비를 넘기는 경험을 뺏는 건 아닐까? 완성품으로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미묘하게 적당한 선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 도안집대로 따라해보니 아이들이 주체가 되고 어른들이 보조자로서 도와줘도 완성품이 나오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겠네요. 아이들이 주체가 되도록 선을 지켜주는 배려가 좋았어요.

 

2. 다양한 도구사용과 공간지각력

가위, , , , 고무판. 실선은 오리고 점선은 접어서 AA'를 붙이고, BB'를 붙여서 왼쪽 오른쪽 위로 아래로... 이렇게 평면 종이를 입체로 만들며 공간을 지각하네요. 또한 눈과 손의 협응, 오감 중 하나의 감각기관에 자극이 주어졌을 때 그 자극이 다른 영역의 자극을 불러일으키는 공감각(共感覺, synesthesia, synæsthesia)을 키울 수 있겠구요.

 

3. 그림과 함께 습득되는 문해력

쉬운 단어와 간단한 문장, 설명을 이해할 수 있는 이미지가 간결하게 배치되어 있네요. 그림을 보고 글자를 보거나, 글자를 먼저 보고 그림을 보고~ 우뇌와 좌뇌가 상호 보완해서 내용을 이해하고 그 장면에서 바로 내가 이해한 게 맞는지 확인도 빠르네요. 유사한 문장으로 패턴반복되고 완성품은 다르니 재밌게 습득되겠어요.

 

4. 놀면서 배우는 매뉴얼 보는 법

찾아보면 문제해결도 쉽고 시간과 비용도 아끼고 좋은 걸 알면서 잘 못보는 게 매뉴얼, 머리로 알아도 체화되지 않으면 부정적 정서가 먼저 올라와서 궁시렁 툴툴거리며 하게 되잖아요.ㅎㅎ 어릴 때부터 수준에 맞게 매뉴얼 보는 경험을 쌓으면 문제가 생겼을 때 기본부터 확인하고 문제해결에 접근하는 게 부담스럽지 않겠죠~!!

 

5. 절차기억으로 알고리즘 사고 훈련

인터넷, 유튜브, 강의사이트, 검색하면 얼마든지 엄청난 양의 정보가 쏟아지는 세상입니다. 때문에 이제는 어릴 때부터 새로운 것을 배울 때 정보저장보다는 정보처리, 암기기억보다 절차기억을 훈련해야 하지요. 순서가 뒤바뀌면 결과물이 달라진다는 것, 즉 순서를 익힘과 동시에 인과를 이해하게 되므로 알고리즘 사고의 기초가 됩니다.

 

6. 세상과 나의 연결감

일상생활 어디에나 있는 마트, 편의점에서 언제나 살 수 있는 물건들과 비슷하게 만들면 세상과 나의 심리적 거리가 가까워집니다. 축소해서 샘플을 체감하다보면 나중에는 직접 만들고 바꿀 수도 있겠구나~ 메이커로서의 가능성을 내면에 kip~~!!

 

7. 친환경 99% 항균잉크 인쇄

목공풀이 없어서 딱*로 붙였는데도 잘 붙었네요. 오리고 자르고 붙이는 동안 손으로 종이를 계속 만지게 되니 화학물질이 많은 건 아닌지 부모님과 선생님들은 살펴보실텐데요. 친환경 99% 항균잉크 인쇄라고 첫장부터 인증샷이 있어 안심이네요.

 

8. 덜 자극적인 색감과 명확한 선

하늘색 연두색, 핑크와 흰색 등 파스텔 톤을 배경으로 하여 오래 봐도 눈이 피로하지 않았어요. 선은 실선과 점선이 명확하고 여백이 있어 안심하고 자를 수 있었어요. 풀로 붙여야 하는 부분은 ABCDA'B'C'D'로 표시하여 쉽게 매칭하게 되어있네요. 그 외에 순화된 텍스트도 좋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