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이 이렇게 예쁠 줄이야 - 평범한 삶을 비범하게 바꾼 7인 파워블로거의 성장 에세이
함숙희 외 지음 / 새로운제안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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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이 이렇게 예쁠 줄이야, #새로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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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살아간다. 잘 해내야한다는 생각, 인정받아야 한다는 생각, 이겨내야 한다는 생각. 참 단순한 생각을 갖고 살아가는 내게, 이 책은 '나다움'을 떠올리게 했다. 사회의 인정과 무관심, 성공과 실패, 명예와 불명예 그 극단만을 오가는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애초 일상의 소소한 행복은 성립될 수 없는 단어다. 일상에서 행복을 얻는 방법도 잃어버린 내게, 이 책은 조금은 특별한 책이었다.

다양다색의 에세이, 그 안에 '자신의 삶'을 담아냈던 7명의 그들이 마음에 들었다. 나와 다를 바 없는 하나의 인생을 살아가던 그들, 하나뿐인 삶조차 내 뜻대로 되는 게 없다고 여겨지는 그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그들, 자신의 삶에 싫증과 실망만을 가득 끌어안은채 꾸역꾸역 일상을 삼키는 그들. 제법 상세한 삶의 스토리 속에서, 나는 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나와 다를 바 없는 한 명의 '사람'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기에, 자연스레 그들을 응원할 수 있었다. 그들의 삶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반짝이는 모범이 되기를 바랄 수 있었다.

책 겉표지에 쓰인 '평범한 삶을 비범하게 바꾼 7인 파워블로거의 성장 에세이'. 솔직히, 파워블로거가 되기 위한 꿀팁을 담고 있는 건가 의심이 순간 일기도 했다. 그러나, 하얀 바탕의 테두리를 채우는 알록달록한 꽃들과 그 한 가운데에 쓰인 '내 인생이 이렇게 예쁠 줄이야'라는 글귀를 보면, 의심은 잠시 이 책은 나에게 어떤 지혜를 제공해줄 지 두근거리기도 했다.

이 책은 두 가지를 다룬다. 블로그라는 공간을 통해 사람들과 나누고 '공유'하는 삶이 던진 특별함, 그리고 더 행복한 나날을 바라며 쏘아올린 소소한 '용기'. 이 두가지야말로, 7명의 파워블로거의 성장스토리를 관통짓는 가치가 아닐까 싶다. 나와 세상, 균형 하나 제대로 잡기 어려워 뭘 해야 행복한지 어떻게 해야 행복할 수 있을 지 전혀 모르는 7명의 파워블로거가, 답답한 상황에서도 틈틈히 쌓아올린 소소한 '용기'야말로, 지금의 내게 가장 필요한 자세가 아닐까 싶다.

잘 읽었습니다. 자신의 삶에 싫증과 실망감을 피할 수 없었던 그들의 삶에 기꺼이 제 삶을 빗대어 좀 더 투명하게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블로그활동을 넘어, 나는 "무엇을 보여주고 싶어하는지" "어떤 특별함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갖고 싶어하늕지" "경쟁 논리에서 벗어나 무엇을 실현하고 싶은지" 등 등 많은 고민을 할 수 있었습니다. 고민하는 만큼, 생각도 많아졌습니다. 다시 한 번 이 책을 찬찬히 읽어봐야겠습니다. 처음에는 발견할 수 없었던 또 다른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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