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왼손잡이야. 그게 어때서? 톡 꼬마 철학자 4
미셸 피크말 지음, 자크 아잠 그림, 양진희 옮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감수 / 톡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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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가 왼손잡이어서 1학년때 오른손으로 바꿨다가 낭패를 보고,
다시 2학년때 왼손으로 돌아왔습니다.
1년을 겪으며 아이가 얼마나 힘든 싸움이 었을지 생각하면 미안한 맘이 드네요.

둘째 또한 4세인데 거의 왼손밖에 사용 못합니다.
글을 배우고 있는 단계라서 자기가 쓰는 글씨가 안 보여 고개를 위아래로
왔다갔다 하네요... ㅠ.ㅠ

이모가 왼손잡이인데~ 저와 어린시절 생활하면서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오른손을 더 고집했었는데~

저의 잣대로 아이를 끌고갔던 점에 대해 사과하는 의미로
왼손잡이에 대한 편견을 이겨내고,
어설퍼 보이는 왼손잡이가 아닌
당당하고 완벽한 왼손잡이가 되길 희망하며
서평 이벤트 이벤트에 도전했고,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딸아이와 함께 읽고 서평을 쓰게되었습니다.

 

생각 했던 것 만큼 왼손잡이 딸이 많이 공감하고,

신기해하며! 뿌듯해하네요~

 

그리고, 왼손잡이로서 당당하게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난 주로 왼손을 사용 할 것이지만~

앞으로 양손을 잘 써서 누구나 부러워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그리고 양손을 사용하여 골고루 좌우뇌 개발을 시키겠다고 합니다.

 

아이의 도전과 이 책을 읽고나서 밝아지고, 난 특별한 아이라는 자존감이 높아져서...

너무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진짜 꼬마 철학자 처럼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되네요~

 

우리 둘째가 조금 이해 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이 책을 꼭 다시 보여주고싶습니다.

 

아래 책표지의 삽화처럼....

우리 아이들도 양쪽손을 자유롭게 쓰며

왼손잡이, 오른손잡이보다 훨신 편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들어가는 말 / 추천의 글도 참 감동적입니다.

아래의 주제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왼손잡이의 억압과 박해가 나올때는 딸아이가 책을 읽고 화를 내더라구요.

불합리해 보인다고...

예의가 없어 보이는 것을 넘어서서, 악하게 까지 보는 부분에서 굉장히 가슴아파 했습니다.

 

1차 세계 대전이후 왼손잡이에 대한 다른 평가가 시작 되었는데요.

그 부분에서...

1차 세계대전은 가슴아프지만...

그 일을 계기로 왼손잡이용 도구도 많이 개발되고,

왼손잡이에 대한 편견도 많이 사그라들어... 아주 역사적인 반전의 계기가 되었다며 기뻐합니다.

 

 

탁자위의 지우개 테스트를 해 보았는데,,,

정말 저는 뭐든 오른손부터 나가고, 딸은 왼손부터 나가더라구요...

 

 

아래 그림처럼...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싶어지네요.

대부분의 규칙은 오른손잡이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지만...

소수의 왼손잡이들이 아무말 없이 따라주니...

어딘지 모르게 어설퍼 보이는 왼손잡이에 대한 편견을 갖았던게...

더 미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래 테스트를 해보고, 격하게 공감하며~

신기해 하는 딸!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당당해지고, 한걸음 더 나아가 소수자를 위한 배려와 존중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얻은 열살 따님!

대견하고 고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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