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삐루빠의 선사 탐험
남상욱 지음, 유남영 그림, 조경훈 감수 / 을파소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지난해에 큰 아이 사회 숙제를 하기 위해 박물관에 다녀왔다.

어른인 저이지만 사실 박물관이나 역사물 관련된 곳에 방문하게 되면  늘 건성건성

아이에게 뭔가 학습적 접근을 해주고 싶은 맘은 간절하나 언제나 맘에 그칠뿐

아이들을 제대로 이끌어 주지 못하곤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 나름대로 박물관 견학에 대한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

가서 눈으로 보는것만이 아니라 소중한 유물들 하나하나에 접근 할 수 있고 시대에

 흐름에 따라 변천사를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하다 보면 어렵게만 느껴지던 역사라는

 큰 틀을 잡을 수 있을거 같다.

 

역사라는 것이 워낙에 딱딱하고 어렵다 보니 첫만남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만화를 싫어라 하는 엄마이지만 역사에 관련된  서적은 어쩔 수없이 만화로 넣어

주었던 엄마.

좋아 하는 만화 형식이다 보니 아들 또한 수없이 반복하며 한국사책들을 보곤 했다.

만화 한국사책을 넣어 줌으로써 한국사에 관한  호기심과 관심,,동기 유발에는

 성공했으나  그 이후 글줄로 된 조금은 딱딱한 책을 넣어주고 나선 통 관심을

가지지 않는 아들..

이 시점에 놓여 있던 저에게 빠빠루빠의 선사탐험은 너무나 반가운 책이였다.

앞으로 계속 출간될듯한 빠삐루빠의 역사탐험을 통해 아이들에 역사에 관한 관심과

재미가 배가 될 수 있을 듯하며 앞으로 출간될 책들이 궁금해 진다.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역사적 사실들이 녹아 있으며 책을 읽다보면 역사적 배경과

시대에 따른 생활상, 그 시대적 생활습관등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알아가게 된다.

악당 혼스 일당에 의해 큐브 속에 갇혀 버린 빠삐루빠 일행....

가족이란 테두리 안에서 늘 방황하고 있던 오마루....혼스에 의해 악당세계에 발을

들여 놓게 되지만 마루는 자신이 스스로 혼스가 되기를 자청한다.

혼스 일당이 되기를 결심하는 마루를 볼때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느끼는

가슴아픔과 안타까움.

 

빠삐루빠 일행은 큐브를 탈출하기 위해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시대, 철기 시대를

거치게 된다.

다양한 인물들과 만나며 배움 초등학교 최고의 미녀이자 아는게 많은 ,,우리에 똑똑이

 미호가 들려주신  그 시대적 특징과 환경, 의식주가 시대적 배경에 따라 변천사를

가짐을 알아가게 된다.

구석기 시대에 주로 사용했던 돌도구들이 신석기 청동기 시대를 거쳐 철기를 사용하는

고조선까지.

시대적 특징를 외우려 노력하지 않아도 이야기 속에 흠뻑 빠져 이 한권을 읽다보면

어느새 우리아이들 머리 속은 선사시대에 틀이 잡혀 있으리라..

 

 

좋은 책 만날 수 있는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거 제 학창시절이 떠 올랐습니다.

시대적 구분을 해가며 달달 외우던 그 시절..외우고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잊어 버리고..

또 다시 외우기 위해 벌버둥 쳤던 기억...

 우리 아이들이 이 책과 함께 역사를 같이 한다면 큰 걱정없을듯합니다.

앞으로 계속 출간될 빠삐루빠일행의 역사탐험...기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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