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보겠습니다
황정은 지음 / 창비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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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팍 튀어오르지도 않고
어디서 푹 꺼지지도 않는
슴슴한 리듬이 먼저
몸 속으로 들어온다
마음은 그 다음이다

희한하다 어색한 문장이 거의 없다
자기를 넘어선 문장 없이 오롯이
자기만의 문장을 황정은은 말한다

대체로 동의한
수많은 무의미의 파편들
하찮고 덧없는 것들이 생성한 리듬에 대고
몸 속으로 들어온 리듬은 말한다
계속해보겠습니다
마음이
답한다

계속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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