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뱅의 글들 중에 가장 힘을 뺀, 그리움의 샘에 차오르는 물을 그대로 떠서 종이 위에 적셔 놓은 고백들이다. 부재가 재연하는 마음, 사랑, 기쁨, 삶, 목소리, 춤, 슬픔, 침묵. 보뱅의 주제들을 다른 자리에서 만난다. 네가 죽고 글을 쓴다면 아마 이런 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