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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게 마음정리가 필요할 때 - 집정리가 마음정리 수납력이 인생 성공력
심현주 지음 / 동아일보사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마음이 심난하거나 손에 일이 잡히지 않고 답답할 땐
괜시리 평소에 신경 쓰지 않았던 집안 곳곳을 뒤집어 한바탕 온 집안을
금방 이사온 집 마냥 정신없이 흐트러 놓고 다시 정리하는 작은 습관이자 좀 피곤한 습관을 가지고 있는 나
늘상 집이 좁다라는 생각으로 거실에 잡다한 거 내놓지 말고 깔끔하게 하고 싶다고 정리하고 나면
다시 언제 그랬냐는듯이 제자리...
우연한 기회에 까사마미님의 수납정리 책을 보게 되면서 수납이라는 것이 이런거구나
마음이 심난할 때 하는 수납이 아니라 진짜 수납
각지게 딱딱 맞춰가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네 따스한 가정의 모습이 담겨 있고 사랑이 담겨 있는 수납
그리고 내가 행복한 공간을 만들어 놓은 것이 수납이구나
그렇게 만난 까사마미님의 책을 만나고 나름 수납좀 해보겠다고 했는데 아직도 헤매이고 있는데
벌써 세번째 책이 출간 되었다니
그런데 이번에는 정말 꼭 나의 결혼 생활을 돌이켜 볼 수 있는 책인 줄 알았다.
"나 지금 잘 살고 있는 거 맞지?"
이건 나도 언젠가 친구와 대화중에 했던 말인데..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주부로서 엄마로서 살아 오는 동안
14년이라는 시간이 참 많이도 흘렀는데
이 책 한페이지를 넘길때마다 지나온 내 결혼생활과 우리 두 남매의 추억거리가
마구마구 샘 솟는다.
민이 태어나서 장만한 베이비 옷장과 아기 침대 그리고 범이가 태어나니
또다른 옷장과 첫째와 다르게 필요한게 더 많아져서 사고 또 사고 했던 날들
그러면서 하나둘씩 아이들이 커가는 동안 나의 살림도 하나씩 늘어가면서
수납에 대한 고민도 늘고 삶에 대한 이런저런 일들과 생각들....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는 집은 어떤 집일까?
집이 예쁜집은 어떤 집일까?
우리집은?
한눈에 들어오는 거실에 딱 있을 것만 있고 작고 손이 자주 가는 것은 놓고 싶지 않아
한쪽으로 몰아 놓았는데 언젠가는 그것이 밖으로 나오면 아마도 엄청날 것 같은데
버리기에는 아깝고 보관하고 있으려니 공간 차지에 언제 쓸지도 모르는 소모품들
아줌마의 근성 아깝다라는 마음 ...이걸 어쩜 좋아...
계절이 바뀌면 어김없이 서랍장 정리와 옷장 정리는 잊지 않고 하는데
왜 해년마다 옷을 사는데도 한해가 바뀌고 새해가 오면 꼭 새옷을 사야 하고
또 그만큼 버리게 되고
무엇이 문제일까?
해결점이 무엇이 있을까?
까사마미의 힘이 되는 수납 이야기 책을 통해서 오늘도 배운다.
정리정돈을 통해 맛보는 마음의 힐링
마음가짐이구나 정리도 내 마음 가짐에서 오는 정리이구나 싶다.
여자에게 마음의 정리가 필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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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졌던 마음 끝까지 변함없이 가지고 사는 것이 행복이라면
지금 나는 여자에게 마음 정리가 필요할 때를 읽고
지금 내 마음의 정리는 어떤걸 필요로 하는지 느끼고 싶다.
까사마미 심현주님 책을 읽으면서 새록새록 옛추억을 생각하면서
내 집안을 둘러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