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라는 안정제
김동영.김병수 지음 / 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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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필요한 순간에 위로가 되었고, 어쩌면 이번엔 안정제가 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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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집밥 - 광고회사 15년차 서카피의 올바른 끼니해결 분투기 생활의 발전 2
서나형 글, 박세연 그림 / 브레인스토어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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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책가방에 도시락 가방까지 주렁주렁 들고다니며 먹고 자랐어도

 
엄마표 집밥의 고마움을 느끼지 못했다.

 
 

스무살, 대학교에 들어가 

 
맛없고 영양도 없는 학교식당 정식을 먹으면서

 
강렬한 배신감을 느꼈다.

 
그래도 집밥에 대한 향수까진 아니었다.

 
 

맛있고 간편한 외식생활이 당연해질 즈음,

 
졸업하고 회사 생활을 하면서

 
내돈주고 사먹는 건데 왜 이렇게 맛없는 밥을 꾸역꾸역 먹고 있어야 하는건가...

 
두번째 배신감이 울컥한다.

 


당장이라도 집으로 달려가 대문을 열며
 

"엄마, 밥 줘~~!" 라고 외치고 싶다.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고 하지 않던가.



서카피님의 말처럼,


집밥은 샐러리맨들의 힘이다.


집밥은 내몸에 대한 예의다.

 

그래서


먹어줘야한다, 집밥

 


 

그저그런 요리책이라고 속단하지 말자.

 
대단한 레시피나 집밥처럼 맛있는 맛집지도가 있을거라 오해하지도 말자.
 

한때는 당연하던 우리의 먹거리들이 당연하지 않게된 15년차 카피라이터-

 
그녀의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정직한 어머니의 요리와 함께 버무려져 있다.

 하나씩 맛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책을 펼쳐들면 어릴때부터 먹었던 엄마의 손맛이 떠올라

침을 꼴깍꼴깍 삼키게 될 것이다.

이미 우린 집밥이 그리운거다.

야근당근과 철야옵션으로 점철된 직장인들에게 당부한다.

먹어줘야 한다, 집밥

읽어줘야 한다, 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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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 여행에 미친 사진가의 여행본능을 불러일으키는 포토에세이
신미식 사진.글 / 끌레마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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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마다가스카르로 가는 티켓을 얻은 것 같은 기분이다
 
물론 물질적인 티켓은 아니다
 
하지만 사진속 마다가스카르 아이들의 웃음을 보고나서부터

언제고 그곳으로 떠날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된 것 같다



세상엔 여행책이 참 많다

그만큼 해외여행이 우리에겐 낯설지 않다는 뜻이다

하지만 여행을 직업으로 삼기란 쉬운일이 아니다
 
만약 그게 쉬웠다면, 난 벌써 여행가가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 후기가 아닌 나의 여행 이야기를 쓰고 있겠지

 

아 무 튼 !

많은 여행책들 중에서 내가 만난 마치 돌아오지 않을것처럼-

신미식 작가님의 사진은 나의 눈을 오래 붙잡아 두었다

게다가 그곳의 풍경은! 그곳의 하늘은!!

어쩜 저런 사진을 찍을 수 있지?

부럽다 못해 질투가 났다

 

평범한 삶을 꿈꾸었지만

그토록 꿈꾸었던 삶을 포기한 채

가난을, 외로움을 선택하고

후회없이 여행을 계속 한다는

작가의 글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여행"

이라는 단어 앞에 

나는 얼마나 많이 설레었으며

마음속으로 가방을 쌌다 풀었다 했던지...

어느 낯설고 이국적인 역에서 기차에 오르는 내모습을

혼자 상상하면서 말이다

 

게다가 사람들,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

전혀 알지 못하는 다른 곳에서 온

낯선 사람의 카메라를 향해

1g의 가식도 없는 환한 표정으로 웃어보이는 그들..

그 낯설고 사랑스런 얼굴들을 볼 때마다

마치 내가 만난적 있는 사람인 것처럼 반가웠다

 


여행이 주는 행복함,

그 충만한 시간을 마음껏 누리는 사람들의 표정에

나는 책을 손에 쥐고 마음속으로 배낭을 싸고 티켓팅을 한다

 

 

 

 

평범은 내가 꿈꿔온 최고의 삶이었다.

그런데 난 결국 그럴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면서

내가 그토록 꿈꾸었던 삶을 포기한 채 내가 가야 할 길을 걸어왔다.

그러나 한번도 지금까지 걸어 온 길을 후회한 적이 없다.

너무나 많은 길 위에서, 사진에서 행복을 발견하며 살았기에 그렇다.

내가 선택한 가난은,

내가 선택한 외로움은,

결국 나를 살찌우는 힘이 되기도 한다.

 

난 스스로 여행이며 사진이었기에.

 

- 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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