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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받는 기분
강선희 지음 / 채륜서 / 2022년 1월
평점 :

#서평후기
초록색 표지가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표지뿐 아니라 제목 또한 매력 뿜뿜이다.
‘이해받는 기분’이란 제목이 마냥 끌렸다.
사춘기의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딸아이가 있고,
그런 딸아이를 이해하려 부단히 노력중인 나.
이해라는 단어 하나에 마음이 끌렸는지도 모르겠다.
이책은
강선희 작가의 두 번째 감성 에세이다..
‘이해하고 싶고 이해받고 싶은’ 마음을 가득 채웠다.
책에는 지나간 시절, 어떤 삶, 음악, 풍경 혹은
인연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곳곳에는 이해하고 싶고 이해받고 싶은
작가의 마음이 숨어 있다. 물론 각각 다른 존재가
서로를 완전히 이해하기란 어렵다. 하지만 이해하려는
노력을 멈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사실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었다.
물론 나에게만 그렇다는 거다.
이 책을 이해하고 싶었고, 공감하고 싶었다.
필사를 했고, 읽기를 몇번이고 반복했다.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작가의 마음을 아주 조금은 이해 할 수 있었다.
나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
<page.26>
어느 깊숙한 곳에 짙게 깔려 있는
이해받지 못한다는 마음과,
그럼에도 이해받고 싶다는 마음 중
어떤 마음이 더 단단하고 질길까.
나는 어떤 이해를 바라고 있는 걸까.
까닭 없는 이해라는 건 없다.
애초에 그런 건 없었던 거다.
다 이기적인 마음이라는 것도 잘 안다.
고작 이런 마음으로도 나는 기어이 우리를 바라고 기억한다.
고작 이런 마음으로도
'그해 우리는’이라는 드라마에서
최우식 배우님이 이런 대사를 했다.
“이해 받으려고 안해도 돼요.
다른 사람들한테 이해받을 필요 없어요.
뭐 어때요?
보이는대로 보고 믿고 싶은데로 믿으라고 해요.
나만 날 이해하면 돼요. 그것도 어려운 거에요”
이해받기 원하는 딸 아이에게 보여주려 적어 둔 것인데,
책을 읽으면서 이 대사가 계속 머리에 맴돌았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이해 하는 것도, 이해 받기 원하는 것도,
이해 받으려 하지 않는 것도,
각자의 선택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그럼에도 나는 사춘기 딸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려 노력 할 것이다.
나도 곧 갱년기 올텐데 그때 꼭 복수 해야지^^;
이해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거라는 저자의 말처럼,
사춘기 딸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픈 나처럼.
이해하고자 하는 누군가가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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