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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질문이나 괜찮아 답은 항상 찾을 수 있어
누리 비타치 지음, 스텝 청 그림, 이정희 옮김 / 니케주니어 / 2020년 8월
평점 :
아무 질문이나 괜찮아, 답은 항상 찾을 수 있어

저는 학창시절, 질문을 잘 하는 아이는 아니었어요
'나만 모를까봐'가 가장 큰 이유였던 것 같아요
이 책은 아무 질문이나 괜찮다고
제목에서부터 말하고 있죠
저처럼 질문이 있어도 잘 하지 못하는 아이들이나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이 좋아할 법한 책이 아닐까 싶었어요
이책에서는 '세상 모든 것의 처음'에 대해
점심시간 도서관 챌린지를 통해
질문을 받고 그에 대해 도서괸에서 찾은 답을 들려줘요
여기 실린 질문은 세계사와도 관련이 있어요
그래서 질문에 대한 답이 속하는 시대순으로 질문이 정리되어 있어요

'최초'를 따라가다 보면 '인류 최초'를 만날 수 있어요
제가 퀴즈 프로그램을 좋아해서
최초의 문자 메시지는 Merry Christmas라는걸 알았거든요
그래서 최초의 인스턴트 메시지에 대해서 나오길래
'혹시 내가 아는건가?' 싶었지요
그런데 훨씬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정도는 되어야 최초라는 타이틀이 붙을 수 있겠구나!' 싶은 시점까지요
그렇다고 선사시대까지는 아니었지만요
'양치기 소년' 이야기와도 비슷했던,
주나라 황제 유왕이 포사를 웃게 하기 위해
올렸던 봉화가 바로 그에 대한 답이었어요!
기원전 779년 쯤의 일이었어요
결국 8년 뒤, 진짜 위험에 처했을 때는
영주들이 봉화를 보고도 모른척 했죠
요즘 말로 '읽씹'을 한거죠
최초의 인스턴트 메시지에서
최초의 '읽씹'에 대한 답도 찾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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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인간부터 최초의 댄서, 최초의 스파이,
최초의 샴푸, 최초의 멋진 소리가 나는 컴퓨터까지.
답을 찾을 수 있을까 싶었던 질문들도
제목처럼 답을 다 찾다니 놀라웠어요
<아무 질문이나 괜찮아, 답은 항상 찾을 수 있어>의 이야기들 중에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았어요
질문 자체가 무척 흥미롭기도 했지만요
생각지도 못한 답들을 보면서
이 자료들을 찾아냈다는게
참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 책을 읽다보니 저도 모르게 이런저런 질문들이 머릿속에 떠오르기도 했지요
토리와 함께 궁금한 질문들을 써보고
그 답을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어요
요즘은 도서관에 갈 수 없지만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꼭 도서관 챌린지에 도전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