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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편한 혼밥 - 세상 어디에도 없는 1인분 레시피 ㅣ 세상 편한 혼밥
박미란 지음 / 대경북스 / 2020년 8월
평점 :
품절
세상 편한 혼밥

저도 한때는 요리를 즐겼었어요
그런데 집에서 밥을 먹는건 주로 토리와 저 뿐...
그러다보니 식재료 소비량이 적어
버리는 것도 많아졌어요
양배추 같은 건 반 통을 사도
토리와 둘이 먹으면 별로 줄지를 않고
아깝다고 꾸역꾸역 먹다보면 체하고...
반찬도 만들면 거의 일주일을 먹어야하니
나중에는 결국 버리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요리를 하기 보다는
반찬가게에서 반찬을 사서 먹거나
외식, 혹은 배달 음식을 먹게 되었었어요
게다가 최근에는 코로나로 외식 횟수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배달도 메뉴가 뻔하다 보니
간단하게 먹더라도 집밥이 낫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거의 매끼니 집밥을 먹다보니
평소에도 하던 고민이지만
'오늘 뭐 먹지?'라는 고민이 더 심해진 것 같아요
저는 소화가 잘 안 되는 편이다보니
주말이면 끼니를 거를 때가 많아요
그래도 토리는 잘 먹여야하니
1인분 요리를 할 때가 많은데요
그래서 혼밥 레시피가 담긴
<세상 편한 혼밥> 책에 눈길이 가더라구요
오랜 저의 고민을 해결해줄 책이라는 생각도 들었지요

사실 토리는 먹는 양이 적어요
소식이 건강에 좋다지만 성장기 어린이가 너무 적게 먹는건 안 좋은 것 같아서
토리가 잘 먹을만한 메뉴를 찾게 되거든요
최근에 남편이 토리는 밥 보다 면을 잘 먹는다고 해서
면 요리가 나와있는 요리책을 사볼까 했었는데,
<세상 편한 혼밥>에 면과 파스타가 있어서 좋았어요
토리가 오일 파스타 먹고 싶다고 한 적이 있어서 알리오올리오를 찜했죠
저는 오징어 요리를 해본 적이 별로 없는데,
오징어가 들어간 요리들도 나와있어서 좋았어요
제가 매운걸 좋아해서 매콤오징어볶음은
저를 위한 반찬 혹은 안주로 만들어서 먹으려구요 ^^


<세상 편한 혼밥>을 보고 제가 해본 요리는
옥수수참치전과 브로컬리 흰 된장국이에요
브로컬리 흰 된장국이지만 토리가 브로컬리를 좋아하지 않아서
브로컬리만 빼고 미역과 두부는 넣어 만들었어요
제가 전도 잘 안 해먹는데,
이 책에 나온 옥수수참치전도, 감자채전도
앞으로는 종종 해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에 토리가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명란젓을 샀다가
어떻게 먹어야할지 몰라
잘게 잘라서 참기름 넣고 밥에 비벼줬었는데요
다음에는 명란달걀말이를 해줘야겠어요
<세상 편한 혼밥>는 한식대가 박미란님이 지은 책이지만
한식만 나와있지는 않아요
혼밥책이라서 한끼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 나와있어요
앞서 말한 것처럼 파스타도 나오고
아침으로 먹기 좋은 빵메뉴와 샐러드도 나와요
1인분 레시피들이지만 반찬은 여러 종류 만들면
가족 식사 메뉴로도 좋을 것 같아요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은 코로나 시대에
저에게 유용한 책을 만나게 되어 좋네요
잘 활용해서 맛있는 집밥 만들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