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년 가게 3 - 가끔은 거절도 합니다 십 년 가게 3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사다케 미호 그림,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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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 가게 3

가끔은 거절도 합니다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전천당의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의 동화는

재미있고 긴장되면서도 교훈이 있어요

그의 동화 <십 년 가게>도 그래요

 

 

 


<십 년 가게>는 가게 이름이자

가게 주인의 이름이에요

십 년 가게는 물건을 사는 곳이라기보다

물건을 십 년 맡아주는 곳이에요

대신 수명 1년을 지불해야하죠

수명 1년이 참 소중한데...

저는 수명은 단 1시간이라도

돈과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만큼 절박하고 간절한 사람들이

십 년 가게를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십 년 가게에서 맡아주는 물건은

아끼는 물건이라서 망가졌지만 버릴 수 없다거나,

추억이 가득 담긴 물건이라서 소중하게 보관하고 싶다거나,

멀리 두고 싶은 물건 등등이에요

<십 년 가게> 1,2권에서는 주로 물건을 맡기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3권은 '가끔은 거절도 합니다'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거절하는 이야기들도 나와요

1권에서 눈사람도 맡아주길래

모든 물건을 맡아주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십 년 가게에서 물건을 사려는 사람도 등장하는데,

물건 값은 다름 아닌 수명 2년!

1년도 소중한데 2년이라니...

그러다보니 훔치려는 사람도 등장해요

십 년 가게가 거절한 물건을 과연 어떤 물건이었을까요?

또 도둑이 십 년 가게에서 훔치려고 한 물건은 어떤 물건이었을까요?

 

 

 

저는 <십 년 가게> 3권에서 '질투의 가면'이 가장 좋았어요

잘못을 했다면 진심으로 용서를 구할 줄도 알아야하는거라고 토리와도 얘기를 나눴어요

토리는 '무뚝뚝한 아버지의 수프'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해요

아버지는 아들을 위한 물건을 십 년 가게에 맡기고

잔여 목숨이 1년 14일에서 14일로 줄었는데도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하거든요

토리는 그게 너무 슬펐대요

<십 년 가게>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지만

어른이 읽어도 재미와 깨달음을 주는 책이에요

판타지 동화라서 처음엔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구요

이 책은 생각할 거리도 많아서

토리와 함께 읽으며 서로 생각도 나누고

<십 년 가게>와 함께 즐거운 독서 시간을 보냈답니다

히로시마 레이코의 상상력은 참 무궁무진한 것 같아요

4권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어떤 손님들이 오게 될지 무척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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