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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기호와 상징 사전
D. R. 매켈로이 지음, 최다인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7월
평점 :
세계의 기호와 상식 사전

세계 사람들이 다른 언어를 사용하지만
외국 여행 가서 그 나라 말을 못해도
바디랭귀지로 간단한 의사소통 정도는
했던 기억이 있어요
인사법도 문화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어떤 손모양이나 손짓은
같은 의미로 쓰이기도 하죠
이런 것도 상징에 포함된다는 것을 알게 해준 책!
바로 <세계의 기호와 상징 사전>이에요
저는 제목만 보고
특수문자나 자동차 표지판,
해리포터의 각 기숙사를 상징하는 문양 정도를
떠올렸는데
이 책에 실린 정보는 방대해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분야별로
기호와 상징을 실은 사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사전이라고 하면 필요한 정보만
그때그때 찾아서 보는 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책은 처음부터 정독해 나가도 좋은 책이에요
우리는 어렸을 때 부터 기호를 접해왔죠
길을 다니면서 신호등에서, 교회 건물에서
상징을 보아왔고
그리고 학교에서는 문장 부호를 사용하고
음악 시간에 악보를 익히고
과학 시간에 원소의 주기율표를 공부하면서
기호를 익혔죠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는
이모티콘을 사용했어요
이처럼 우리의 생활이 기호와 상징과
밀접한 관련이 있죠
사실 이러한 기호와 상징의 역사는 매우 길어요
고대 이집트의 히에로글리프까지
거슬러 올라가니까요
'기호와 상징'이 암호와 비슷하다는 느낌도 들었어요
그 의미를 아는 사람만이 해석할 수 있으니까요
고대 문자도 이런 경우에 해당되겠죠

저는 이책에 실린 많은 상징 중
켈트 상징이 인상 깊었어요
켈트 매듭 무늬가 제 취향이었거든요
이전에 본 듯한 느낌도 있었지만
그냥 디자인의 일종이라고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저는 타탄의 디자인도 이렇게 다양한 줄 몰랐거든요
씨족마다 상징하는 타탄이 다르다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되었어요
신화와 전설 파트도 흥미로웠어요
주로 상징적인 동식물이 나오는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페가수스나 켄타우루스,
유니콘이나 학 등 익숙한 동물 혹은
상상 속 동물도 있었어요
하지만 다른 신화나 전설에 대해서는 잘 모르다보니
한 번 읽고 다 기억하기는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풍뎅이는 기억에 남네요
전에 여행을 갔는더 호텔 객실에
벌례가 있어서 깜짝 놀랐거든요
저희는 바퀴벌레라고 생각해서
호텔측에 연락을 했는데
나중에 풍뎅이로 밝혀졌었죠
이집트 신화에서 신성한 풍뎅이로 불리는
쇠똥구리가 태양의 신 라의 현신이었다니
흥미롭더라구요
이 현신을 케페라 혹은 케프리라고 불렀는데,
케페라가 매일 아침 태양을 굴려 떠오르게 하고
하루가 끝나면 다시 거두어 땅속으로 굴려
동쪽으로 돌아가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
쇠똥구리가 똥을 굴려서 공처럼 만들고
이를 구멍에 넣는 것과 비슷하다고 여겼다네요
처음에는 의아했는데
읽고나니 수긍이 가더라구요
세겨의 기호와 상징,
그리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은 오래두고 보기에 좋은 책 같아요
디지털, 신화와 전설 등
몇몇 주제는 아이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아
토리에게도 보여주려구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