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너무 닮아서 헷갈리는 동물 - 아는 만큼 보이는 동물 상식 ㅣ 초간단 인문 교양 시리즈
임권일 지음, 유영근 그림 / 대원키즈 / 2021년 7월
평점 :
너무 닮아서 헷갈리는 동물

올빼미랑 부엉이가 제일 먼저 떠올라요
그리고는 또 뭐가 있으려나 생각해봤는데,
해달이랑 수달 말고 더 이상 생각나는게 없었어요
그런데 <너무 닮아서 헷갈리는 동물> 책을 보니
닮은 동물들이 참 많더라구요
보리고래, 브라이드고래 등 생소한 동물들도 있었지만
삵과 고양이, 꿀벌과 꽃등에, 넙치와 도다리 등
구분하기 어려웠던 동물들도 많았어요
책을 읽다보니 늘상 보는 참새도 실은
참새와 비슷한 다른 새였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지막에 정말로 참새와 멧새가 나오더라구요
멧새는 참새보다 크기도 하지만
꽁지도 더 길고 눈 주위에 흰 줄무늬가 있어요
앞으로는 참새도 유심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닮은 동물들 중에는 같은 과에 속한 동물들도 있지만
다른 과의 동물들도 꽤 많아서 신기했어요
가장 흥미로운 동물은
이름이 재밌었던 물땡땡이와 붉은발말똥게에요
물땡땡이는 물방개와 비슷하게 생겼어요
둘 다 크기도 비슷하고 유선형 몸에,
단단한 딱지날개가 있어요
하지만 물방개는 딱지날개 가장자리에
황갈색 띠가 있는데,
물땡땡이는 가장자리가 검은색이라는 차이가 있어요
그리고 물방개는 뒷다리가 발달되어 있지만
물땡땡이는 물방개에 비해 뒷다리가 약하다는 점도 달라요
붉은발말똥게는 사각게과에 속하는데,
이름처럼 붉은 집게 다리를 가지고 있고
몸에서 말똥과 비슷한 냄새가 난다고 해요
처음에는 이름을 읽기도 어려웠는데,
설명을 읽고 나니 쉽게 읽히더라구요

이 책에 나온 동물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들보다는
흔히 보기 어려운 동물들이 많았어요
사실 이 동물들을 보게 된다고 해도
쉽게 알아보기는 힘들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동물원이 아니라면
동물들이 그 자리에 가만히 있는 경우는 드무니까요
그리고 헷갈리는 동물을 같이 보면서 비교해봐야
더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하지만 헷갈리는 동물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통해
각 동물의 생김새와 특징, 먹이, 서식지 등을 알 수 있고
관찰력도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된 이 책은 매우 유익했어요
'아는 만큼 보이는 동물 상식'이라는 부제가
이 책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초등학생 아이들이 읽어두면
나중에 과학을 배우면서 도움될 내용들도 많았고,
아이들이 재미있게 풀어볼 수 있는 퀴즈를 통해
앞에서 읽은 내용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점도 좋았어요
다만 몇 군데 오타가 있는 점은 아쉬웠어요
<너무 닮아서 헷갈리는 동물>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구성으로
아이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지만
동물에 관심 있는 아이라면,
닮은 동물들이 궁금한 아이라면
더 재미있게 읽을 책인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